사랑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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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이해가 안 돼요. 얼마나 우습고 가벼운건지 그렇게 겪고도 너무나 쉽게 사랑에 대한 기대를 또 하잖아요”

전애인한테 실연당한 삼순이한테 진헌(삼식)이 사랑의 호르몬에 관해 얘기한다.
도파민, 세로토닌, 테스트에스테론. 사랑에 관한 호르몬은 기껏해야 2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당신이 실연당한 것도 그 남자가 호르몬의 화학적 반응에 충실한 것뿐이라고.

이 지하철 씬.
종로3가 갈아타는 곳. 대학 때 늘상 걷던 저 곳. 연출이 맘에 든다.
bg가 점점 커질 때 가슴이 두근두근.

사랑에 관한 호르몬? 8년 째 사랑하고 있는 내 호르몬의 실체는 뭘까?
난 호르몬인지 하는 것들 따위는 믿어지지 않는다.
네가 눈을 내리깔고 한번 싱긋 웃어주면, 심장이 터질거 같은 순간이 아직도 내겐 여전한걸. ㅋ

Comments on this post

  1. 암헌 said on 2005-06-27 at 오전 11:05

    정말 연출 잘했다..이런 느낌 좋아..

  2. wisepaper said on 2005-06-28 at 오전 12:52

    그치? 이런 느낌…요즘 삼식이 삽질해서 분노의 쓰나미가 몰아닥쳤지만, 뭐 연출 좋고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들마..ㅎ

  3. ornus said on 2005-06-28 at 오후 1:04

    아, 그 분노의 “쓰남희”? ㅋㅋㅋ

  4. wisepaper said on 2005-06-28 at 오후 7:37

    삼식이 이자식….개념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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