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 – 메이덴바우어 비치, 메인 스트릿
오늘은 걸어서 동네산책도 하고 워싱턴 호수 한쪽 구석에 있는 메이덴바우어 만도 보고 메이덴바우어 비치 파크에도 다녀왔다. 우리집 거실창 남서쪽으로 보이는 호숫가 공원.
(내가 사랑하는 시애틀의 침엽수들. 시애틀의 숲을 멀리서 보면 대부분 침엽수가 눈에 들어온다. 뾰족뾰족 정말 키 큰 나무들. 정령이 나올 거 같은 깊고 시원한 침엽수 숲의 느낌이 좋다. 시애틀에 숲과 호수가 참 많은데 그 둘이 어우러지면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 북유럽 풍경도 떠오르고.)
맨날 가서 놀던 다운타운 파크에서 언덕 아래쪽으로 좀 걸으니까 언덕 아래로 드디어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요트가 정박해 있는 메이덴바우어 만. 호숫가를 빙 둘러선 저 집들이 어마어마한 집들이란다. 이 워싱턴 호숫가에 빌 게이츠도 집 짓고 살고 있으니….-.-
조금 윗쪽에 있는 메이덴바우어 비치파크로 왔다.
열음이 은율이 또 자세 나오기 시작하네-.-
..
여름에 요 밑 계단으로 내려가서 수영할 수도 있고. 저 부표 이상만 안 지나가면 수영 가능하다.
날 더워지면 애들 여기 수영하러 자주 올 수 있겠다~
이제 아예 바지 벗고 논다.
물가에서 한참 놀다가 메인스트리트로 나왔다. 여기는 벨뷰의 오래된 길거리다. 우리집 바로 앞은 신시가지라면 여긴 세월이 있는 동네.
낮은 건물, 스케일 작은 거리가 좋다.
거리를 걷다가 빈티지 샵을 발견했다. 내가 찾던 거다.
저 보라색 유리병들 쳐다보며 황홀해서 정신 잃은 줄 알았음-.-;;;;; 저 병들이 역사가 오래된 거란다.
구석에 보이는 의자들도 예쁘고.
오래된 저런 거울도 좋고..
…
회색처럼 나왔는데 이쁜 연보라색이다. 모헤어로 된. 넌 우리집으로 가자. 가격이 착하진 않았지만 딱 내가 찾던 의자라.
너도 우리집으로.
아 좋다.
매장이 꽤 넓고 오래된 접시 하나에 100만원이 넘는 것도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물건들도 꽤 있고.
앞으로 내가 자주 오는 보물섬 같은 곳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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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카톡으로 바로 들어오니 편하다^^
호수에서의 열음 은율이 모습이 나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보랏빛 유리병두~~눈이 호강하고 가요♥
내가 아는 바로 그 연# 맞어? ㅋㅋ 보랏빛 유리병 니 꺼 사둘 테니까 나중에 꼭 놀러와. 진짜 사 둘게. 글고 평소처럼 수다 떠시오. “눈이 호강하고 가요~” 웬 착한 네티즌 코스프레야 ㅎㅎㅎㅎㅎ
핡핡핡핡~~나 착한 코스프레에 빵터짐~~나 며칠 또 보라색이 달이보여~~멀리서도 나를 물들이는 넌 오또카지~~하~~이거 전염성이 넘 강해 내가 따라하고픈지 취향이 좀 비슷한지 너가산거 다이뽀~~~ㅋㅋㅋㅇㅋ 유리병 선물 받기위해서 시애틀 내가 꼭 간당~~열씨미 콩글리쉬좀 배워야겠오~~너 글 보믄서 나도 네이버 블로그에 라도 글 남겨볼까란~ 생각이~~~ㅎ 시간이 아깝자나~~~암튼 글쓰니까 더 보고싶당 ♥
보라색 좋지?
꼭 와~~ 보라색 많이 쟁여둘게~~
멀리서 내게 물들고 있는 넌 오또카지~~ 이 말투 왤케 귀엽니 오또케오또케 ㅋㅋ
잊고 있던거야? 이귀요미를!! ㅎㅎ 내 말투로 널 물들일테야~호호호호 아우~~글로써서 다행 실컷 유치떨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