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과장님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현장에 나가 보면, 디자인팀 팀장님이나 시공팀 팀장님이 나한테 이런저런 의견을 종종 묻곤 하는데, 그 때 나를 부르는 호칭은 “사장님!”이다.
민망하고 오글거리지만 사실이 그러니까 듣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저런 일 관련 장소에 가서 듣는 호칭도 역시 사장님.

그래서 집에서 종종  ornus 한테 그러고 있다.

“까불지 마삼~ 어디 과장 나부랭이가 사장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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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문재인님이 최저임금을 시간당 7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하셨단다.
이 기사가 올라온 커뮤니티 베플들은 다들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거다.
마가나무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반나절은 직원을 고용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올 때는 내가 집에 있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도 여가를 통해 재충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언젠가 미국으로 이주를 한다 해도 관련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그 때는 더더욱 직원이 필요하다. 미국에선 아이들을 학교에서 픽업해와 데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직원을 고용한다면 나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만원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조건은 쉽지만 어렵다. 옷을 사랑할 것. 옷을 바라만 봐도 행복해하는 사람일 것. 그리고 옷에 대한 센스와 안목. 사람에 대해 열정을 가진 사람일 것.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이다. 저런 사람만 만날 수 있다면 기꺼이 만 원 아니 두배 세배로 올릴 거다. 돈 몇 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더 힘든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니까.
이제 시작이다…

 

Comments on this post

  1. 심은하 said on 2012-10-08 at 오전 11:56

    옷을 사랑하고 안목이 뛰어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일단 급한대로 아무나 불러서 저임금 줬다가 맘에 안들면 쉽게 잘라버리는게 태반인데…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운영하려는 마인드이니 꼭 잘될 것 같구나.

    어제 안철수의 정책비전 뉴스를 살짝 봤는데, 다른건 잘 기억 안나고 ‘토목공사에 투자하기 보다는 사람에 투자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상당히 와닿았거든. 이 글이랑 상관 없는 말인가..암튼 갑자기 떠올라서ㅋㅋㅋ

    그나저나 궁금했던거…은율이도 이제 어린이집 보내는거야?
    우리 시누이 딸은 지금 24개월이고 말이 느린데, 말 느려도 내년 3월엔 어린이집 보낼거라고 해서. 전업주부인데도 너무 힘들다고…

    • wisepaper said on 2012-10-08 at 오후 3:02

      오픈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들이 올라오는데, 이런 칭찬이라니..힘을 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언니~ 힘이 많이 돼요.. 안철수의 말과도 상관이 아주 많다고 생각해요.. (흑.. 저도 안철수처럼 사업으로 성공해서 좋은 일 많이 하고 싶어요..ㅠ.ㅠ)

      은율이는 벌써 어린이집 종일반을 보내기는 그렇고..(제가 일하려면 하루 서너시간이 아니라 종일반에 가야 하니까)
      좋은 입주도우미를 만난다면 (큰 돈 들어가지만) 맡기려고 알아보고 있던 참이었는데, 울 엄마가 “애들 남한테 맡길수는 없다며” 봐주신다고 해서 그 월급 엄마 드리고 맡기려구요.. 엄마가 애들은 정말 저보다 더 극진히 봐주시거든요. 저번 사건 있고 나서 엄마도 성찰을 많이 하셨는지 이제 저랑 부딪치시지도 않고, 그저 감사하죠.

      시간이 지나면 어린이집 보내야겠지요..
      근데 울엄마는 용돈도 버실 겸 계속 봐주고 싶어하시는 눈치세요..

      그 시누이분을 모르긴 하지만, 맞벌이 엄마보다 오히려 전업이 더 힘든 거 같아요. 하루 24시간을 애하고 붙어있으니 도대체 혼자만의 시간이 없으니까.. 전 오히려 전업주부는 하루 몇 시간 정도 애를 맡기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직장여성이야 어차피 직장 나간 동안에는 애랑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제가 전업, 직장맘 다 해봤는데, 냉정히 말해서 직장맘이 더 살 거 같아요. 저도 사실 이제 더이상 전업맘은 할 자신이 없어서 내 일 찾아서 도망가는 거나 마찬가지…ㅠ.ㅠ

      전업맘들 정말 대단해요. 언니도 지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하시는 거에요..
      몇 시간 정도는 보내도 괜찮아요. 애가 유난하게 예민한 특이한 아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2. uks said on 2012-10-10 at 오후 8:07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거라고 하죠. (드라마 대사 차용 -0-;)
    고객 뿐 아니라, 직원에게도 해당 되는 일인 듯 합니다요.

    기준에 잘 맞는 사람과 잘 만날수 있기를 기원합죠. 🙂

    언제나, “만남”이 가장 힘드니까요.
    “사람”과의 만남, “꿈”과의 만남, “기회”와의 만남, …

    ornus도 빨랑 좋은 일자리랑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이 또한 기원합죠. 🙂

    • wisepaper said on 2012-10-11 at 오전 8:50

      네 고맙습니다. 요즘 우리가 정신 없어서 그렇지 뭔가 좀 안정되면 우리 가게에 꼭 놀러오세요~~ ^^ ornus 는 또 인터뷰가 또 몇 개 생겼네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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