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혀 있는 색 조합들

 

1. 최근에 가장 꽂혀 있는 조합 – 이런 배색을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흥분이 된다! (병이다…)
청명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초록계열 – 특히 청록색- 이 주조색인데, 여기에 군청색이 더해져 좀더 청명해지고, 초록계열과 잘 어울리는 연핑크 혹은 베이비핑크가 들어가면 따뜻함이 더해지는데, 이 사진에선 연핑크 대신 연살구에 가까운 아주 연한 노랑(혹은 치자색)을 썼다.
자주색 혹은 핫핑크도 청록과 만나면 신비로움이 강렬해짐.
배경색과 립스틱의 컬러감까지 거의 완벽하다.

2.
1번과 비슷하게 초록을 주조로 하고 있지만 다른 점은 초록계열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역시나 찰떡궁합인 연핑크를 조합했다. 여기까진 정석조합인데 노랑이 들어가서 무난한 정석조합을 벗어날 수 있다.

3.
1,2번과 비슷한 초록 계열과 연핑크 계열의 조합인데, 좀더 연해지고 따뜻하고 희미해졌다.
연회색에 가까운 연보라와의 조합도 좋다.

4.
복고풍의 클래식한 회색재킷과 진그레이 스키니진의 조합은 무난한 정석조합인데, 코발트 블루를 넣어서 차분함에 튀는 매력까지 더한다. 역시나 블루계열과 찰떡궁합인 연핑크, 살구색 계열.

5.
이 중에선 세 번째 조합을 가장 좋아하는데, 톤다운된 군청색와 밝은 회색의 조합은 정석이다.
살구색이 들어가서 정석를 벗어나 상큼함까지 더해진다~

6.
이렇게 색조합이 잘 된 사진을 보면 몸이 간질간질거린다. (병이다…)
연보라 혹은 연청에 가깝게 빛나는 선인장(?)과 비슷한 색을 띄는 뒤에 돌산.
여기에 따뜻한 핑크계열이 여러색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따사롭다.
차분한 녹색에 가까운 길쭉한 선인장들까지 조화로운 사진.


잘 어울리는 색감을 조합하는 능력은 내 생각에 반 이상은 타고나는 거다.
타고난 색감에 대한 센스에 여러 배색을 보고 다양한 조합을 접하면서 정석조합 이상의 재밌는 조합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것 같다.
색조합 잘 된 옷이나 그림, 사진을 보면 내 속에서 쾌감을 자극하는 어떤 호르몬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일은 해도 해도 재밌고 봐도 봐도 질리질 않는다.

Comments on this post

  1. wisepaper said on 2012-09-01 at 오전 9:31

    이쪽 용어들은 한국어 + 이상한 외래어 + 외국어가 섞여 혼란스런 표현법이 많은데, 나는 되도록 한국어로 바꿔 쓰되 한국어로 바꿔 쓴 용어보다 외래어가 더 흔하게 쓰이고 있는 불가피한 경우(예컨대 코발트색, 인디핑크 같은 표현들)만 외래어를 쓰려고 한다-.- 노랑을 옐로우, 군청색을 네이비, 회색을 그레이로 부르는 경우 같은 건 되도록 피하려고 함;;

  2.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9-03 at 오후 12:31

    누군가 그러드라고, 우리 나라 색표현 언어들이 정말 기가 막힌데 다 사라져 버렸다고. 누루딕딕, 노르스름, 시퍼런, 퍼러죽죽, 거무튀튀 뭐라나.. 등등.. 근데 그게 표준화가 안 되어 있으니 그게 문제지. 나의 퍼러죽죽이랑 너의 거무튀튀의 그것이 다르니원…. 난 2번 3번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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