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리 쇼팽피협 1번 Vs 임동혁 쇼팽피협 2번

* 윤디리,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3악장

 

임동혁,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3악장, 2005년 10월

윤디리(중국 출신)의 연주는 정말 편안하다. 
소리를 만드는 솜씨도 빼어나고 참으로 우아하게 노래한다.
이 동영상은 2000년 쇼팽콩쿨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을 당시의 파이널 연주이다.
마지막 기립박수를 받으며 짓는 ‘아, 나는 오늘 최상을 뽑아냈어’ 하는 듯한 저 표정..흐흐 ^^

임동혁의 연주는 참으로 긴장된다. 밀고 당기는 솜씨가 일품. 날이 서 있고 팽팽한 소리다.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기보다는 가슴이 찔리는 것 같다. 가슴에 저릿한 통증이 남는다.
호오가 갈릴 만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던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보면 임동혁의 스타일이 눈치채지기도 한다.

마지막 장면. 지휘자님이 어깨 두들겨 주실 때 짠했다. 본인도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아보여서 뭉클했다.

아무튼, 연주자의 스타일이 저마다 달라서 재밌는거다.
누가 봐도 완숙한 거장들의 연주도 훌륭하지만,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를 듣는 건 다른 재미가 있다.
잘 성장해주기만 한다면 언젠가 거장으로 나아갈지 모르는 이들의 젊은 시절을 지켜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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