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콘서트, 발라드 1번 연주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 사진 : 2005 쇼팽콩쿨 위너스 콘서트, 폴란드
http://movie.damoim.net/istyle/movie/external_movie.asp?usernum=13861347&movieseq=4171719
*동영상 : 2005 쇼팽콩쿨 Winners’ Concert에서
쇼팽, 발라드 1번
독주회와 콩쿨 등에서 그가 했던 몇 번의 발라드 1번 연주 중에서 난 이 연주가 가장 좋다.
비록 열악한 동영상이지만.
쇼팽의 발라드 1번.
클래식에 관심 없는 사람일지라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연주되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곡이다.
2차대전 중 숨어지내던 유태인 피아니스트가 몰래 숨어든 폐가에서, 독일군 장교를 앞에 두고 연주하던 순간.
그 때도 먹먹한 가슴으로 한동안 그 장면만 돌려보고 그랬다.
연주가 참 섬세하다. 아주 작은 음까지 배려한듯 사려깊은. 그러면서도 또 과잉으로 치닿지는 않는다.
연주로 저런 감성 만들어가는 부분은 정말.. 타고났다고 할 수밖에..-.-
게다가 다른 연주자였다면 느리게 처리했을 부분을 과감하게 슬쩍 쓸고 지나가버리는 임동혁만의 호흡도 중독성 있다.
콩쿨 입상자들끼리 한 콘서트.
이 때 굉장히 가라앉아 보였다. 여러가지 말못할 이유들이 있지만.. 접고..
그 가라앉은 분위기 덕택에 이 곡 고유의 애잔함은 더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주로 발칙하게 빛나는 그이지만,
이렇게 우울한듯 낮게 가라앉은 연주 들려줄 때도 있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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