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연주 첫 만남
사진은 피아니스트 백혜선, 정명훈 님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일부
연주 : 임동혁, 19세 때
유치원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재능 없는 아마추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피아노를 공부했던 나로선
광범위하게 이런저런 피아노 연주를 찾아듣곤 했지만
이 동영상을 발견하기 전까진 임동혁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신동 하나 더 나왔나 하는 냉소적인 생각뿐.
몇 년 전 서핑 중 우연히 이 동영상을 발견하고 전율이.
너무나도 많이 연주된 이 곡을 그답게 해석하고 있다. 강렬한 타건. 동혁 특유의 밀고 당기는 쫄깃함.
오히려 20대 중반이 된 그가 가장 최근 2007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한 연주는 이 때의 날카로움은 사라진 것 같다.
그의 반짝거리는 재기가 갈고 닦여 뭉툭해진 느낌.
허나 반짝거림은 덜했으나 밑바닥을 차분하게 응시하는 듯한 깊이가 다가온다.
그간의 고민과 방황이 담긴 듯 전보다 템포가 느려졌고 담담해진 터치. 3악장까지 듣다가 살짝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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