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 인터뷰 & 베토벤 &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인터뷰 : 2007 차이코프스키 콩쿨 입상 후 연합뉴스
제목 마이 민망해-_- 기자님 꼭 저러셔야 했나요.. 머털도사 같은 산발 회색머리 으허허;
하지만 뒷부분에 ‘뱃노래’ 연주가 맘에 들어 좋은 인터뷰
* 베토벤, 소나타 ‘열정’
Beethoven Piano Sonata No.23 in F major Op.57 “Appassionata” 1-3악장
연주 : 2007. 6월 차이코프스키 콩쿨
(동영상 문제로 처음-1분 30초까지 화면 고정;.. 3악장 끝나고 브라보~에 나까지 기분이 좋다!
끝부분 호흡조절이 잘 안되고 급해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운 연주))
*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1악장
*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2악장
*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3악장
연주 : 2007. 6월 차이코프스키 콩쿨
(심사위원들 일렬로 앉아 있고 그 앞으로 자리 싹 비워둔게 좀 살벌하다..;)
올해 2007년 6월. 러시아의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라흐마니노프가 공부했던 음악원 강당에서 차이코프스키 콩쿨이 열렸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참 많은 젊은 연주자들의 동영상이 탄생했는데
아쉬운 건 2005 쇼팽콩쿨보다는 준비과정이나 진행과정의 수준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
스폰서 문제로 콩쿨 개최 자체가 위기상황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사실 콩쿨이라는 경쟁대회가 음악의 본질과는 맞지 않지만,
그래도 젊은 연주자들이 이름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으니 나가게 된다고 한다.
임동혁의 경우도 주위 어른들이 콩쿨에 그만나가라고 많이들 말렸다고 한다.
클래식 문외한인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콩쿨에 나가서 우승을 하는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콩쿨에서는 연주자의 개성을 전적으로 펼치기가 어렵다.
롱티보 콩쿨(1위), 퀸엘리자베스(3위), 쇼팽콩쿨(3위), 차이코프스키 콩쿨(4위)에서 매번 입상한 임동혁의 경우,
우승은 못했지만 오히려 기본기가 인정받았다는 뜻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연주자의 개성있는 연주는 독주회에서 발현되기 마련이다.
그저 팬의 입장에서는 콩쿨 덕택에 많은 연주자들의 동영상이 쏟아지니 고맙다.
콩쿨 아니면 나같은 사람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세계 각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보기 쉽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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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난 피아니스트의 연주중인 손을 보면 꼭 내가 PC 앞에서 키보드 두드려서 프로그래밍하는 기분이 든다.
간만의 긴 그대의 리플을 보니 감동이다. 피아니스트를 보며 키보드 두들기는 자신을 생각하다니.. 찌릿한걸..
요즘 그의 이런 저런 연주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
흠.. 그래서 현재 그는 안타깝게도 불균형이지..
멘토. 맞아요 제가 느낀 안타까움도 주위에 어른스럽고 너그러운, 혹은 현명해서 그에게 균형을 가르쳐줄 멘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없는건지는 겉에서 보는 사람이야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없어 보이니까’…
JY님의 글을 읽으면서 순간 소름이 끼치는 것은, 너무나 사태를 잘 파악하고 계셔서였어요. 음…불균형의 문제는 아마 평생 그를 따라다닐 것 같은 저의 예감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보다 착하다,고 말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스스로 고립을 초래하는 일이 많은 건 사실이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은 건 사실이고.
음.. JY님도 음악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이렇듯 예리한 지적을 해주신거구요..
그리고 언론 부분은, 그가 조금 조절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