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교육

* <나쁜교육>
*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배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아름다운 아이 이나시오가 ‘Moon River”를 부르는 빛나는 장면에서 절정의 슬픔이 감지된다.
욕망은 서로의 가슴을 찌르고 그들을 파괴할 것이다..

가장 슬픈 순간은 가장 아름다운 화면으로 전달된다.
수영하는 아이들의 움직임 사이로 청명한 물빛이 흩어지는 순간.
공을 몰고 가는 두 아이에게 서로의 감정이 와닿는 순간.
Moon River를 부르는 소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신부의 바닥 깊은 슬픔.

가엾다..

사랑은, 욕망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감독은 잔인하다..

그는 우리가, 인간이, 받아들이기 힘든 우리 자신의 나약한 욕망을 건드린다.
우리는 저마다 다 경계에 서 있다.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 욕망이 가닿는 지점은 어디쯤일까..

Comments on this post

: wisepaper said on 2005-12-25 at 오전 4:50

ornus처럼만 생각한다면 파멸할 일도 없을거야..다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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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nus said on 2007-10-26 at 오전 12:13

오랜만에 다시 들었는데 음악이 참 좋다. 다시 보고 싶어..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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