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동 간 날 아침 저녁

 옆에 있던 ornus가 자기 얼굴은 야무지게 잘라달라고 해서 야무지게 잘랐다.

독특한 구석이 많은 매력있는 열음이 얼굴.
열음이와 처음 만나기 전에 인터넷에서 아기들 사진을 보고 꿈을 꿨는데 한 아가가 나와서 기억해뒀다. 열음이 처음 만난 날 그 얼굴과 너무 많이 닮아서 깜짝 놀랐다.

첫만남 전에는 우리가 어떤 아이와 만나게 될지 알지 못하게 한다. 우리가 아이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만나게 해준 메신저 복지사님이 말씀하시길 우리 사진을 보고 만나서 상담도 하면서 우리와 가장 닮은 아이와 인연을 맺어주는 게 자신의 일이라고 하셨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첫만남에서도 서로 닮은 점을 찾고 행복해한다고. 우릴 처음 본 순간 열음이가 하두 방긋방긋 웃어서 복지사님도 신기해하셨다.
ornus는 늘 말한다. 열음이가 우리를 선택한 것 같다고..

물론 우리 열음이가 우리보다 훨씬 이뿌지만^^ 내 어릴 적 사진과도 많이 닮았고 사람들은 ornus랑도 많이 닮게 봐주신다. 우린 그저 감사할 뿐이다.

부모가 돼서 느낀건데 내새끼 물론 이뿌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어디가 흠이고 어디가 못났는지 부모도 다 안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거다. 못난 구석은 못난대로 더 정이 가고 사랑스럽다. 볼록 나온 배도 두꺼비 같은 손도 밥 많이 먹고 턱 두 개 되는 것도.. 방구 뿡뿡 뀌다가 응가 시원하게 해놓으면 또 그것도 이뿌다. 이래도 저래도 내새끼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저리도록 사랑스럽다.

 

나랑 가회동 갔다가 저녁 때 코엑스에서 아빠를 만나 신난 열음

은근히 보라 커플룩이었구나..

이 드럼책을 사왔는데 아침부터 온집안이 쿵쿵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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