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어도

사랑하는 아이 덕에 햇살같이 웃는 날 뒤엔
나 살던 대로 하고픈 쉬운 습관을 버리고 다스려야 하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 있다.
고되다가도 다시 웃고 웃다가도 다시 고되고 그러면서 배우고 있다.
그래도 아직 먼 것 같다.

자는 아이를 쳐다보는데,
사람마음 어찌나 간사한지
좀전까지만 해도 재우느라 힘들어 입이 한바가지 나왔었는데
이젠 또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자는 아이와 그 옆에, 고된 하루 지쳐 곯아 떨어진 사람을 쳐다보니
내겐 너무 어여쁜 그대 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을 바에야 눈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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