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독주회.
2006. 1. 15. 임동혁 독주회, 예술의 전당
쇼팽_ 발라드 1번~4번 Chopin_ Ballade No.1 ~No. 4
슈베르트_ 즉흥곡 Op. 142 No. 1,2,3 Schubert_ Imprompt op.142 No.1, 2, 3
발라키레프_이슬라메이 Balakirev_ Islamey Oriental Fantasy
합창석을 예매했다. 무대 위 피아노 바로 뒷자리..일단 가격이 싸다;;
귀를 기울이면 연주자의 허밍소리를 들을 수 있고, 포르테가 시작될 때 내는 기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교감. 아주 세밀하게 교감하는 느낌 때문에 벅찼다.
슈베르트 즉흥곡. 느림과 침묵을 충분히 사용하여, 결코 서두르거나 자신의 기량을 자랑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했던 <이슬라메이>. 난곡. 모든 기운이 이곳에 모여든 기분. 집중력.
커튼콜 끝에 무려 세곡의 앵콜곡이 이어지고, ‘이번엔 무슨 곡을 하지’ 그가 머리를 긁적이자 소녀들의 이뿐 비명소리들.
마지막 앵콜로 라벨의 <라발스>의 서두가 연주되는 순간엔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
중간중간 사람들의 거슬리는 기침소리와 앵콜곡 연주중 간혹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나보다 먼저, 싸인회 줄을 서 줬던 고마운 ornus.
쓱쓱 싸인해 주던 그 섬세한 손과 해사하고 맑은 웃음.
연주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밀려오던 싸한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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