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바닥보다 더 시끄러운 우리집
내복남매 출동 준비하신다 또..
총은 자기두 하나, 채원이도 하나 꼭 쥐어준다!
자기꺼는 경찰아저씨꺼 멋있는거! 채원이 꺼는 망가진 물총 따위나 쥐어주고..
본격적으로 나서 볼까.. 심각하신 내복남매
어이쿠..
아이고 이열음씨..
오빠 그렇게 미친짓 하니까 피곤하지
뻗어주신 내복남매
우리 쉬자..
앙..
형.. 나 귀찮어..
컥
헥 귀찮아 정말.. 정신없어 정말..
설거지 중이신 열음.
18개월부터 시작한 설거지라 지금은 진정한 노동의 기쁨을 아는 나름 전문가시다.
여기도 정리좀 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우리집의 모습은 거의 항상 이꼴이다.
우리 바로 옆집에 사는 오빠네 부부의 딸 채원이를 우리 엄마께서 평일에 수원까지 올라오셔서 봐주시는데
밤엔 각자 자기집에서 자지만 낮엔 보통 우리집에서 함께 생활하느라 북적북적.
인형과 꽃과 동물들을 좋아하는 채원이는 오빠 덕분에 총이나 자동차 쯤은 손에 쥐고 장단을 맞춰줘야 한다. ㅋㅋ
조용할 틈이 없는 난장판이지만 애들은 북적대면서 자라는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 물론 10분에 한번씩 싸워주시는 건 덤이고..-.-
이 시장바닥에서 은율인 잠도 자고 맘마도 먹고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있다.
이래서 둘째는 첫째보다 덜 예민하게 순하게 크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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