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서..계동..북촌, 가회동..종로까지..

사진은..참 들쑥날쑥 엉망이지만..^^
이날 참 좋았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초여름 무렵이었다.
어디갈까,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을지로에 내려 걸었다.
여름 햇빛이 가로수 잎 사이로 부서지는 딱 쨍한 여름 날씨.

걷다보니 청계천도 보이고..걷다보니 인사동길이었다.
인사동길에서 안국역 쪽으로 계속 걸으면 계동 현대사옥이 나오고,
사잇길로 올라가면..오래된 한옥과 개조된 한옥이 공존하는 골목길이 나온다.

큰 길가만 걷다가 작은 골목마을로 들어서니 사방이 순식간에 고요해진다.
그 고요함이 어찌나 낯설었던지..우리가 도시의 소음에 너무 익숙해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쭉 올라가니, 아마도 일제시대 때 세워졌을 법한 고풍스런 고등학교가 보인다. 학교 옆으로는 궁이 보이고.
정말로 언덕 꼭대기..(산인가?..) 암튼 고개를 넘으면 뒤로 평창동 가는 길이 있다.
왼쪽으로 꺾어져서 언덕을 내려가니 고풍스럽고 담 높은 집들이 보인다.
정말 고요하고 고즈넉한 동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언덕을 넘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종로로 내려오니 어느새 깜깜해져 있었다.
이렇게 걷는거..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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