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1) 8/28,29,30,31] 신주쿠, 토덴 타기, 긴자, 다이칸야마

..

김포공항. 우린 하네다공항으로 들어갔기 때문. 열음이 표정 ㅋㅋ

자동로밍 되는데 또 뭘 알아볼게 있다고

비행기 기다리면서 맛난 거 사먹고

장난감 비행기만 수십개 가지고 놀던 열음이가 드디어 진짜 비행기를 보러왔다.@.@

비행기는 꼭 찍어놔야돼

열음아 엄마아빠 심령사진 찍어줘서 고마워;;

ornus의 맥북은 열음이의 뽀로로와 디보 플레이어 역할을 했을 뿐-.-

밤비행기라 열음이에게 비행기 뜨는 풍경을 잘 못 보여줘서 아쉬웠다. 그래도 아빠랑 꼭 붙어서 창밖을 보는 열음.

열음이가 유모차에 앉은채로 잠든 바람에 육교 건널 때마다 번쩍 번쩍 유모차를 들고
오르락내리락 해야 했던 ornus.
신주쿠에 있는 숙소 찾아가는 중.
몇 년 정 ornus랑 둘이 묵었던 숙소가 깔끔하고 맘에 들었기 때문에 또 같은 곳으로 예약했다.

다음날 아침. 호텔 로비에서 열음이가 사진을 찍어주고.

내가 카메라를 들자, 자기가 찍어야 한다고 떼쓰는 열음 달래는 ornus.

아침 먹고 출발. 그래 열음아 니가 찍어 니가 다해

제법..

신주쿠역 오다큐 백화점 지하에서 라멘을 먹고

전차 토덴을 타러 와세다대학이 있는 동네에 왔다.

오물오물 얼음 씹어먹는 열음.

열음아 빨리 가자

이건 뽀뽀가 아님. 아빠 입에 얼음 넣어주겠다고 저러는 거.

유모차 타는 걸 싫어하는 열음일 한쪽 팔로 안고다녀야 했다.

와세다대학을 통과해 한참 걷다가 드디어 토덴이 출발하는 역에 도착.
토덴은 지하철보다 훨씬 작은 장난감 같은 전차다. 실제로 사람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전차이기도 함. 작아서 도쿄의 주택가 안쪽을 더 가깝게 볼 수 있다.

와세다대학 근처 역에서 출발해서 미노와바시 역까지 가는 토덴의 운행 경로

출발~

 

우린 여행 가면 평범한 골목, 사람 사는 집, 구석구석 안쪽 동네 보는 거.. 좋아한다.

건널목 앞

초겨울 다 돼서 이 사진을 보니까 그 때의 여름냄새가 나는 것 같다.

 

일본스런 평범한 집들 

 

맨 앞자리에 앉았더니 마치 내가 운전하는 것마냥 설렌다~

열음이가 낮잠 잘 시간이 됐다. 깰까 조심조심~

 

잘 재워서 살금살금 유모차로 옮겨 태웠다~

 

종착역에 도착했다.

 

종착역인 미노와에는 시장이 서 있었다. 생각지도 않게 득템한 기분~

 

룰루랄라

 

시장 사이 사이 골목

 

비슷한 뾰족지붕 비슷한 빨래

 

정말 작은 도쿄의 집들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장미꽃 피어난 풍경이지만 난 이게 좋다.
 

다시 토덴을 타고 와세다대학으로 갔다가 또 전철을 타고 모리타워에 왔다.

 

난 높은 데 올라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모리타워 꼭데기에 있는 모리미술관 전시가 좋다길래 보러 왔다.

 

전망대에서. 졸린 열음이 아빠한테서 떨어지려 하질 않네.

 

모리미술관 기획전시 주제는 Sensing Nature

젊은 신진작가들 중심의 전시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날 전시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ornus는 여기서 동영상을 하나 남겼다~

열음이가 잠이 들어서 조금 수월하게 봤다.

다음날 오전. ornus가 가방을 안 들고 와서 백팩을 하나 샀다.

열음이가 또 사진 찍어주고~

오늘 열음이가 열이 나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신주쿠역 오다큐백화점에 있는 장난감 층에서 조금 놀다가 결국 병원에 갔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도쿄의과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고 이날 일정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이걸로 마무리했다.

다음날 아침. 열음이 열이 많이 떨어졌고 컨디션도 많이 회복.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여유있게 호텔에서 계속 더 쉬었다.

오늘은 다이칸야마에 가려고 배나온 임산부도 힘 좀 줬다-.-

숙소 근처에서 점심 먹고~

열음이 낮잠 잘 시간. 노랫소리 안 들릴까봐 살금살금 숙이고 자장가 부르는 ornus.

낮잠 자고 깨어난 열음이와 스타벅스에 왔다. 아빠는 커피. 열음이는 바나나

아빠 껌딱지 이열음.

오늘은 일정을 변경해서 열음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전문 백화점에 놀러왔다.

열음이가 좋아하는 기차세트

장난감 낚시도구로 낚시하는 걸 좋아하는 열음이가 집에 있는 거랑 똑같은 물고기를 발견했다.

토이 스토리~

이요르가 맘에 든 열음

이요르야 내 유모차에 타자~

움직이는 강아지 인형한테 말 걸고 있는 열음

신나서 몇 시간 째.

 

아빠랑 둘이 기차놀이

엄만 좀 지루하다-.-

흠…

열음아 몇 시간 째니. 언제 갈거니.

그냥 포기했다.

드디어 밖에 나왔다. 긴자 거리로 왔음.

마쓰야 백화점 긴자.

마쓰야 백화점 왼쪽에 애플스토어. 열음이 장난감 실컷 봤으니 아빠도 장난감을 보러왔다.

아이폰 4가 아직 우리나라에 나오지 않았을 때

아빠 장난감 보러왔으나 이내 전세역전.
무심코 열음이를 번쩍 들어 한쪽 무릎에 받치고 있는 이 사진을 보고 설렜다>.<

아이패드의 역할은

뽀로로를 플레이하는 것일 뿐.

아이패드로 뽀로로 삼매경

난 2층에 올라가 봤다. ornus랑 열음이가 보이네~

저녁시간이 돼서 드디어 나의 목적지 다이칸야마에 왔다.

다이칸야마역에서 본 풍경

힘 좀 주고

다이칸야마 거리는 우리나라의 신사동 가로수길 쯤 아니면 청담동 분위기 쯤 되는 곳이라고 해도 될까.
모던한 거리. 모던한 건물들.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쇼핑거리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의 테마를 건축물 보기로 정한 내가 다이칸야마를 찾은 건,
일본 건축가 마키 후미히코가 설계한 힐사이드 테라스와 바로 이 어드레스 프로젝트를 보기 위해서다.

어드레스라 이름 붙은 이 설계 프로젝트는 몇 개의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배치해서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연결한 작업이다.

다이칸야마 쇼핑 거리

다이칸야마 쇼핑거리는 사각형 모양으로 빙 둘러서 돌아볼 수 있는데 여긴 해바라기를 심어놓은 언덕길.

해바라기 길. 열음이는 여기서 모기에 많이 물렸다ㅠ.ㅠ

아빠 어부바

금세 어둑해졌다.

가운데 1층에 있는 숍에서 열음이 옷을 샀다. 열음이한테 입혀주고 싶어 몇 달 째 찾았던 보라색 가디건을 여기서 찾았다~ 엄마옷과 아이옷을 다 디자인해서 팔던 센스 있는 가게.

열음이는 이 티셔츠가 맘에 들었는지 옷가게에서 바로 갈아입혀달라고~~

배고파서 햄버거 먹으러 왔다~

다이칸야마에서 지하철을 타지 않고 지도를 보면서 그냥 죽 걸었다. 시부야역 방향으로

 

여기서 맛있는 자몽 쥬스, 사과 쥬스를 사먹고 신주쿠로 돌아왔다~


6박 7일 간의 도쿄여행.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날 사진들.
임신중이라 오래 걸어다니는 게 힘들었고 어린 열음이도 있었기에 쉽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그래서 특별한 여행이었다.
근데 이 여행 후 얼마 안 있다가 조산의 위험이 있다고 집에 누워있으란 의사의 말을 들었지-.-

Comments on this post

  1. 암헌 said on 2010-11-11 at 오전 3:25

    나도 얼마 전에 아기 데리고 도쿄 갔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여행후기구나..대단..

  2. 엽기곰순이 said on 2010-11-11 at 오전 5:03

    넌 어떤 느낌이었는데? 여긴 어떤데?

  3. wisepaper said on 2010-11-11 at 오전 9:49

    그러게.. 나도 암헌네 가족 여행다녀온거 전에 봤는데.. 뭐가 다른 느낌인거야??

  4. 암헌 said on 2010-11-11 at 오후 8:52

    내가 인사동 대로변을 걸었다면 너는 인사동 골목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5. yul said on 2010-11-13 at 오후 4:32

    와세다 근처,,내가 살던 동네랑 가까운곳인데…느낌이 새롭다~거기서 언제 살았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6. wisepaper said on 2010-11-15 at 오후 2:54

    그러게.. 나도 전에 너랑 너 살던 동네에 갔던 기억이 난다. 땅 위로 전철 지나가던 철길이랑 신호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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