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 이상한 사람..

그는 이상하다.. 그와 일상을 함께한 지 8년.. 그는 여전히 착하다-_-
‘착하다’는 말이 좀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그냥 이 단어를 쓰고 싶다.
나는 그가 노력해서 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된 것일 테다.
그의 선함은 나로 하여금 “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지 말아야지. 그의 성품을 잃지 않도록 나도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마음을 품게 한다.

예전엔 내가 그를 화나게 해서 그의 분노를 끌어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걸 안다..
때론 삶이 그를 흐트러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원 생활도 그에겐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도 그는 신기할 정도의 온유함을 내게 보여주었다.

“어떻게 이처럼 한결같을까…”
답없는 의문을 품은 채 마냥 좋아하지는 못할 만큼 가슴이 짠해질 때가 있다.

나는 감정의 기복이 큰 사람이다. 가끔은 현실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오를 때가 있다.
그는 그런 내곁에서 땅을 딛게 해주는 사람이다.

나는 ‘하나님이 왜 그 어린 나이에 그를 만나게 하셨을까’를 골똘히 생각할 때가 있다.
이제 그 답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는 그에게 때로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삶을 알려주고, 그는 나에게 땅을 딛는 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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