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아빠차, 렉카차

전남, 경남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가기 이틀 전 장난감 가게에 갔다가 열음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뽀로로 렉카차 사줬다.
집에 와서 조그만 승용차를 렉카차 고리에 매달고는

렉카차!!! 차!! 잡았다!!!! 잡았다!!! 신나하는 열음씨.

이틀 후 전남 구례에서 밤늦게 팬션을 찾아 올라가는데 밤이라 안 보여서 어리버리 하다보니 팬션이 산 높은 데 있는 거였다.
차가 못 올라가서 후진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꼐 왼쪽 바퀴가 깊은 데로 빠지는 느낌이-.-
놀라서 소리지르며 나가보니 오른쪽은 난간 하나 없는 낭떠러지고 다행히 우리는 왼쪽으로 깊게 빠진거다.

보험회사에 전화해 견인차를 불러 ornus가 렌트한 차가 견인되는 걸 길바닥에 앉아 보고 있는데 생각했다.
이것이 진정한 산교육이로구나아아아..

열음이 소리지르고 난리났다 신나서.
아빠차!! 렉카차가 잡았다!!! 잡았다!!!

여행 다녀와서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도 내 귀에다 대고 말한다.
아빠차 빠졌지? 아빠차 빠졌지이? 아빠차 렉카차가 잡았지이?

그래, 아빠차는 빠졌단다. 그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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