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밟기

날도 좋고 바람도 언뜻 온화해진 것 같고.
젤 중요한 건
드디어 열음이가
유모차를 타기 시작했으니..

이제 시간 날 때마다 우리땅 밟기 여행을 해야 겠다.

그 동안에도 주말이면 좀이 쑤셔서 가까운데라도 늘상 다니긴 다녔지만
거의 가던 데 가던 거였고,

열음이가 자기 가고 싶은 방향으로만 가니 여행이 수월치 않았는데(여행 갔다가 주차장 매니아인 열음이 덕에 주차장에서 반나절 보내다가 오는 경우도 있었다. 허허;;)
차라리 아기 땐 안고 다니면 되니까 쉬웠지.

이제는 나가서 유모차에 10분 20분 씩이라도 앉아주니까 여행이 어느 정도 수월해질 거 같다.

다다음주부턴 ornus가 또 유럽출장이고, 다음주 토요일부턴 학원을 다녀야 해서 당장 이번주말 시작하기로 했다.

섬진강, 담양 가로수길, 봉화마을..
전라도랑 경상도로 1박 2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일기예보 체크하고 있는데 낮기온이 18도 정도란다.

어릴 때 소풍이나 대학 때 답사 빼고 사적인 여행으로는
경상도, 전라도 땅을 밟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강원도 쪽으로는 많이 갔는데..

논밭 보이고 마을 뒤로 산자락 있는 그런 시골마을에서 유모차 끌며
살랑살랑 걸어야지.
삐죽 높이 솟은 나무들 사이로 걸어가면 얼마나 상쾌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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