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집에 늦게 들어왔더니 열음인 이미 자는 시간.
깨어 있을 땐 내 에너지를 넘어서는 아들내미라 힘든데 자고 있으면 왜 그렇게 그리운지.
보고싶다.
깨우고 싶다.
안 된다. 아니 된다.

외롭다. 생각이 많다. 고민이 많다.

인생의 제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란 생각이 강하게 몰려오고 나서부턴
둘이 회의하는 일이 많아졌다. 가족회의.

길은 보이지 않고, 꿈 꾼 대로 가는 길은 멀어 보여도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 맘 먹었다.
그래도 순간순간 답답함이 몰려온다.
어디로 가는 거니.

불면증이다. 새벽 네시까지도 잠이 안 온다.
ornus는 쿨쿨 잔다.
때려줄까.

Comments on this post

  1. 엽기곰순이 said on 2010-03-25 at 오전 4:19

    흠… 인생의 제 2 라운드… 넌 2라운드구나… 난 내가 몇 라운드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함 생각 좀 해 봐야지… 쩝..

  2. wisepaper said on 2010-03-26 at 오전 12:05

    단순하게 지금까지 모조리 1라운드다. 난.

  3. yul said on 2010-03-26 at 오후 4:07

    아— 나도 2라운드—-!! ;;

  4. wisepaper said on 2010-03-28 at 오전 1:53

    라운드 회의를 좀 해봐야 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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