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에는 힘이 있다
There is power in identity
정체성에는 힘이 있다
-브라이언 스티븐슨 (Bryan Stevenson)
할머니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브라이언. 어느날 할머니께서 그를 조용히 따로 불러서 말을 했다는군요. 그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합니다.
“지금부터하는 얘기를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마라.. 너는 특별한 사람이란다. 너는 네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네가 세가지 약속을 해줬으면 좋겠다. 첫번째는 네 죽을때까지 엄마를 사랑할 것, 두번째는 어려울 지라도 옮은 일을 할 것. 그리고 세번째는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거란다”
놀라운건 여기서부터예요. 브라이언이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저는 52살입니다. 저는 그동안 술을 한번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덕적이라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예요. 말하고 싶은건, 정체성에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올바른 종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주변의 세계에 무언가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될 것이라고 믿지 못했던 것 들을요. 우리는 그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다 생각치 못한 것들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페북을 훑어보다가 a님 덕분에 보게 된 글..
아침을 먹고 앉아 있는 열음이에게 다가가서..
“열음아.. 첫째 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야. 둘째 네가 하고 싶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너는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될거야.. 셋째 주변 친구들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될거야” 라고 말했다.
은율이한테도 말해주려고 했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으셨다-.-
무심하게 밥을 먹던 열음이가
“엄마 난 소중한 사람이야.. 난 열심히 노력할거야. 노력하는 사람은 멋져!”
이러는거다…@.@ 나도 놀랐다.
눈물이 찔끔 나올 뻔했다.
p.s 몸무게 21킬로인 5살 열음이. 이 몸무게는 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몸무게다.
겉으로 보면 마르진 않았지만 날씬한 열음이. 근육이 단단하고 몸이 단단하다.
친구 혁주는 자기 딸이 고사리손으로 로션을 발라줬다고 좋아하는데
일단 우리 열음인 고사리손이 없다;;; 내 손 크기랑 비슷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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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흠, 열음이가 좋은 사람으로 커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코 인간 하나 길러내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난 정말 참 스스로 잘 큰 것 같애. ㅋㅋㅋ
공자의 “正名” 얘기가 생각나네요. 저도 공자의 정명론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대로된 이름을 주고 그 이름에 충실하게 해주는 것.. 이라고 알고 있으니.. 대략 일맥상통하는 듯 합니다요. ㅎㅎㅎ
오.. 공자…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