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오늘 오전 내내 아마존웹서비스 시애틀 본사 사람들과의 세미나에 참석했다.

글로벌서비스 개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데, 아마존웹서비스 본사 입장에서도 스마트폰을 수백만대 찍어대는 회사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자기네 기술을 이용하니 두 회사의 관계는 완전 절친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전략적 파트너십 차원에서 오늘 회사로 아마존측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는데, AWS 본사 임원, DynamoDB라는 기술의 원저자, 한국지사 지사장, 일본지사 비즈니스 매니저 등등이 참석했다. 세미나 시간에는 서로 기술적인 토론을 이어갔는데, 나도 DynamoDB 기술에 대해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데이터베이스 업계에서는 나름 유명한 사람인데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기회 자체가 행운이었다.

그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cutting-edge 기술에 대해서 상용수준으로 활용하는 기회를 얻거나 곧 사업화되진 않아도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를 종종 얻었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는 기회임은 사실이다.

그동안 나름 학구적인 포지션(이런 기회 안 주면 곧 그만둘 것 같은 포지션;;)으로 지내와서 이런 세미나에 종종 참석하는 기회를 얻었던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얘기했다-.-

어찌됐든, 나는 이제 백수가 된다.
처음으로 백수가 된다.
wisepaper말처럼 잡오퍼 받았지만 쿼터 때문에 비자 못받을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
보장된 미래가 없다는 것이 쉽지은 않지만 변화는 설레는 일이다.

Comments on this post

  1. wisepaper said on 2012-06-08 at 오전 8:14

    그만둔다고 마냥 설렜는데 오늘 처음으로 금전생각을 해봤다(헉;)

  2. ornus said on 2012-06-08 at 오전 8:16

    돈 다 쓰면 바로 취직하믄 되지! ㅋㅋ

  3. wisepaper said on 2012-06-08 at 오전 8:28

    이민국가 H1B신청자 모임에 들어가니 쿼터는 없어질 분위기다. 비자 안 나오게 생겼음. 근데 맘이 편안하다. 뭔가 더 좋은 길이 있겠지. 고생은 되더라도;

  4. a said on 2012-06-08 at 오전 10:15

    uks군과 손잡고 놀러오게. 🙂

  5. wisepaper said on 2012-06-08 at 오전 10:57

    사내새끼가 둘이라 어딜가도 민폐라… 그래도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6. uks said on 2012-06-14 at 오후 2:05

    a/ 음;;; 꼭 “손잡고” 놀러갈께요. -0-;;;

  7.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6-14 at 오후 7:27

    흠, ,바로 취직하믄 되는,,그대들은 한편으로는 서글프지만, 한편으로는 능력자이니 힘을 내! 휴식은 진정 새로운 정국을 만들어내니까. 잘 놀 때 기발한 미래가 오는 법.

  8. shana said on 2012-06-21 at 오전 2:53

    뱅기표만 들고 우리집으로 놀러와^^

  9. wisepaper said on 2012-06-21 at 오전 9:03

    ㅋㅋ 몇 군데 또 빡센 인터뷰 준비하고 있어서 ornus가 요즘 심적으로 부담될텐데 결정되면 안그래도 부담없이 어디로든 여행 다녀 올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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