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다가

요즘 ornus랑 애들 재우고 나서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고 있다. 천일의 약속.
이미숙이 따따따따 듣는 사람 후려치는 대사를 몇 단 콤보로 내뱉을 때마다 아주 속이 통쾌해서 둘이 킬킬 웃는데
ornus가 그랬다. “자기 화났을 때 저기 이미숙하고 똑같애 ㅋㅋㅋㅋㅋㅋ”
악. 내가 봐도 똑같다. 하하하ㅏ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럼 나 화 안 났을 때는 누구 같애?
“음….
 화 안 난 이미숙??”

빵 터졌다. 

“당신은 자기 똑 닮은 온화하고 평온한 성품의 여자를 만났으면 혼날 일도 없고 맘 편히 살텐데 왜 나같은 여자를 만났어? 미쳤구나!” 그랬더니
“나 같은 여자를 무슨 재미로 만나!” 한다.
그치.. 나도 나 같은 남자한텐 안 끌릴 거 같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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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가기 전에 버릴 거 버리려고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하나도 안 했다.
내일 이사 가서 버려야 겠다. 켁.

 

Comments on this post

  1. Dawn said on 2011-11-10 at 오후 7:41

    저도 이 드라마 보고 있어요. 김래원이 줘 패주고 싶긴 하지만요~

  2. ornus said on 2011-11-11 at 오후 7:06

    단님, 출산 축하드려요~! 그래서 단님 홈페이지도 뜸했던 거군요..

  3. wisepaper said on 2011-11-12 at 오후 11:23

    단님 둘째가 드디어 태어났군요~ 궁금하다.. 용은이는 동생을 잘 받아들이고 있나요? 건강하시죠? 홈피 접으시면 아쉬울거 같아요. 글이 안 올라와도 잔잔한 음악이 고플 때 발길 닿는 곳인데..

  4. Yul said on 2011-11-16 at 오후 7:49

    나도 이거 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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