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

FTA 때문에 난리구나.
이런 경제쪽 용어로 도배된 글들은 읽어도 읽어도 뭔가가 도통하는! 기분이 없다.
아마도 지난 인생 수십년 동안 이쪽 분야로는 한 번도 제대로 오리엔트되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쪽 분야의 글을 읽을 때 뇌가 돌아가는 속도가 한 서너배쯤 느려지는 것 같은 기분.

이건 우리가 속고 있어도 정말로 무엇을 속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울고 있어도 정말로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지는 모르겠는 기분이다.

읽기 쉽게 정리된 저널들과 게시판의 글들이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요약일 뿐
오리무중인 기분은 여전하다.

그 어떤 대단한 사람으로 살아보려는 게 아니라
그저 한 명의 소시민,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배워야 할 것은 얼마나 많고 공부해야 할 것들은 얼마나 많은 것인가.

그동안 내 뇌가 익숙해졌던 순간들이 거의 없는 분야라 책읽기가 정말 힘들지만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 겠다.
니네가 진짜 국민들을 공부시키는구나 에라이.

Comments on this post

  1. 엽기곰순이 said on 2011-11-08 at 오후 9:53

    나 드뎌 나꼼수 다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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