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

이번 연휴기간 동안 서울에 숙소를 잡고 아이들과 서울 여행을 하고 있다.

워낙에 사람 사는 골목길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좋아하는 건축가 임석재 교수의 글에 더 자극을 받아
서울성곽 아래 비탈길에 자리잡은 삼선동의 높고 구비구비 좁다란 골목길도 걷고
성북동의 심우장, 길상사 뒷쪽에 자리잡은 골복길과 푸성귀 심어먹는 텃밭길도 걷고. 

오늘 아침엔 조식을 먹으려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니
서울을 여행중인 외국인 여행자들이 가득하다.
이방인들을 보니 기분이 오묘하다.
우리도 진짜 서울의 여행자가 된 기분.

은율이는 유모차에 타기도 하고 ornus의 아기띠에 매달리기도 하고
열음이는 은율이가 유모차를 탈 땐 걷고, 은율이가 아기띠에 매달려 갈 땐 유모차를 타며
제법 의젓하게 여행을 즐겨주고 있다.

열음이는 “엄마 오늘도 어제처럼 지하철을 타고 또 산에 갈거냐고” 묻고 있다.
은율이는 휴일에 집에 붙어있는 법을 잘 모르는 엄마아빠와 에너지 많은 형 덕에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우리 여행길에 동참하고 있다.

^^

Comments on this post

  1. 엽기곰순이 said on 2011-08-13 at 오후 9:16

    어머 그러셔?! 증말 좋겠수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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