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 아빠 오빠네 부부 다같이 모여서 저녁을 먹는데
우리 열음이 모두들 앞에서 보란듯이 기다란 젓가락을 가지고 젓가락질을 한다.
세번째와 네번째 손가락을 사용해서 제대로 하는 젓가락질이다.

난 뭐 기저귀 떼는 것도 지가 때 되면 하겠지 훈련하지 않으려는 주의라 젓가락질 같은 건 염두에도 두지 않고 있었을 뿐이다.
게다가 나는 항상 두번째 손가락을 넣고 젓가락질을 한다고 사람들한테 놀림 받으며 꿋꿋이 살고 있는,
젓가락질 같은 건 뭐그냥 음식이 입에만 들어오면 되지 주의다.
그러니 가르쳐볼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아무래도 열음이는 천재인가부다;;

설거지 천재
청소 천재
젓가락질 천재

-.-a

다음엔 뭘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