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고 싶지 않다
-사업에 집중하면서 방송활동이 많이 흔들렸다고 생각하나.
“당시는 완벽히 분리했다고 생각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느 한 곳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실패도, 배신도 경험했지만 덕분에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그 동안은 행복하지 않았다는 뜻인가.
“그랬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만 중요했다. 정작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걸 모르면서. 그런데 요즘 방송에 전념하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물어본다면 절대 싫다. 여러 경험을 통해 깨달은 지혜를 젊음과 바꾸고 싶지는 않다.”
여행 정보를 검색하다가 길을 잃어 무심코 클릭한 신동엽 인터뷰.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니 자세한 근황도 모르지만 문득 이 부분에 눈길이 멈췄다.
신동엽이 주춤한 동안 유재석, 강호동 등 새로운 강자가 떠올랐는데 아쉽지 않냐는 뉘앙스의 인터뷰였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여러 경험을 통해 깨달은 지혜를 젊음과 바꾸고 싶지 않다”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맥락인지 알 것 같다. 혹여 그 옛날이 더 빛나는 시기였다 할지라도.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들, 지금의 나와 바꾸고 싶지 않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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