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글, 몽골여행기
안녕~ 퐐로스!!
메리~ 진짜 크리스마스!! Ho Ho Ho~
드디어 오늘이 진짜 크리스마스이브야~
오늘은 여기저기서 캐롤송도 많이 들리고 뭔가 분위기가 남다른 것 같구나~
성탄절은 세상을 잠시라도 아름답게 만드는 기운이 있는 걸까?
1년 내내 성탄절이라도 좋겠지?
그러고 보니 이틀 동안이나 글을 쓰면서 내 근황 이야기를 안 했구나? ㅋ
근데 뭐 별거 없어 ㅋㅋ 나는 말이야 음.. 최근엔 여행도 조금 했고, 본업인 R/C♥도 빠질 수 없고 ㅋ
음악도 열심히 하고, 새로운 악기도 배워보고, 새 모이도 잘 주고, 빨래도 쫙쫙 펴서 잘 널고 등등.. 헥헥~
암튼 대략 그리 지내고 있어~ 아! 알겠지만 여전히 개콘도 잘봅니다잉?~ ^ ^
어제도 글을 올리고 서토킹을 좀 했는데 너네 글들이 넘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
70주년은 십전대보탕이래 ㅋ 감동이야~ 근데 뭔지 몰라서 찾아봤잖아 ㅋ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권5에 처음 나오는 처방이래 ㅋㅋ
근데 음허화왕(陰虛火旺)한 사람에게 쓰면 부작용도 있대 ㅋㅋ 음화하하~
대박이야~ ㅋㅋ 근데 무슨 소린지 몰라서 재미는 없어… (정색) –끝–
(급 반전) 쨔~잔~ ??
드디어 오늘이 진짜 크리스마스라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잭칼루돌프씨가 “허리후끈열패드”는
수량부족으로 대신 후끈찜찔영상 하나를 물어왔대!! 게다가 무려 가장 최근(?) 영상이래!!
사실은 8집 활동 마치고 떠난 몽골 여행 영상이야~ ^^
우리 멤버들과 김실땅님과 (석중이는 개인사정으로 같이 못 가서 아쉬웠지만 ^^)
값진 추억을 만든 여행이었어~ 활동을 마치고 바로 떠나서 그런지 모두들 지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다 똑 같은 마음으로 아쉬워하고.. 그리워하고 그러더라고~ ^^
몽골여행은 뭐랄까?.. 끝도 없는 대륙의 광활함이 가슴을 탁~트이게 하고
둥글둥글한 초원에 마음이 몽골몽골 동화되는 기분이랄까? 인상적인 여행이었어 (근데 줄리엣 언덕이 백만개!! ㅋ)
처음엔 몽골인들의 생김새가 우리와 너무 닮아있어 놀랐는데
그래서인지 마치 내가 몽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기억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자꾸 들어 여행을 하는 내내 기분이 묘했어.
그리고 역시!! 세상을 지배한 징기스칸의 후예답게 강인하고 따뜻한 분들도 많아서 좋았고
야생에서 사냥(구경?)도 해보고 진짜 유목민들도 만나보고 하다 보니
나도 언젠가 자유로운 유목민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이 영상을 통해서라도 함께 자유를 느껴볼 수 있음 좋겠다.~
그럼 이제 아쉽지만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네..
3일뿐이었지만 오랜만에 우리모두가 오붓하게 모며 성탄절을 기다리는 듯한 설레임으로
2011년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바로 오늘이 나의 3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고 내년에는 진정한 40대 아저씨!!가 되는 해야~
그러니까 내 인생의 절반인 20년을 너희들과 또 음악과 함께했던 셈이라 감회가 새롭구나~
지난 20년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감동의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또 계속 걷게 한다고 생각해~
항상 하고 싶은 말이지만 그 감동의 순간을 언제나 함께 해준 너희들에게 고맙다~
이제 또 얼마간 소식 못 전하고 떨어져있겠지만..
나 어디다 던져놔도 잘 지내는 건 알지? 그러니까 너무 염려 말고 잘 지내고 있어~
연말연시는 꼭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많이 가지고
2012년엔 우리 모두에게 신나고 행복한 일들이 차고 넘치길 바랄게~
암튼! 끝장나는 음악도 기대하고~ (아직 카밍순은 아니야 ;; ㅎ)
그럼~ 울 FFALOS!! 또 봐~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유튜브에 자기가 자기 이름으로 직접 올린 거 왤케 웃긴지..
왜이렇게 하얗고 가늘고 그대로지. 우리만 나이 먹고 자기는 불로초 달여먹나 짜증난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와 자기 생일에는 꼬박꼬박 올려주는 안부글.
여행 다녀오면 언젠가는 꼭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려주곤 한다.
유희열의 토이뮤직이나 이적, 루시드폴 같은 뮤지션들의 홈피에 가 보면 팬들에게 들려주는 조근조근하고 솔직한 글들을 볼 수 있는데, 서태지는 뭐 한 줄만 써도 꼬박꼬박 기사화가 되고 몇몇 표현은 침소봉대 수준으로 타이틀이 뽑혀져 기사화가 되기 때문에
그의 입장에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속내를 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항상 개구진 장난기 가득한 그의 글들은 이런 상황에서 나름 고군분투한 그의 암호화된 텔레파시 같다.
행간에 꾹꾹 눌러담은 것들. 말하면 결국 손가락 사이로 갈려나가버리고 말 것들을 눌러 그는 그냥 웃는다.
8집 때 많이 들었던 그의 노래 COMA의 가사처럼.
“저 인파 속에 난 어째서 다시 상처를 입을까..
어차피 난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그저 웃지..”
9집은 어떤 스타일일까. 궁금하고 그리워 이런 저런 음악들을 찾아 듣는다. 시규어 로스를 듣고 콜드플레이를 듣고 누구를 들어도.. 이 허전함은 가시질 않는다.
그립다. 그립다. 그리움이 턱까지 차올라 제풀에 지쳐 그리움을 놓고 관심없이 살다보면 어느 순간 그의 새앨범 소식이 들릴 것이다.
아직 너무너무 그립다면 아직은 때가 아니야 아직 멀었다고 팬들의 자조 섞인 한탄글들이 올라온다.
올해는 팬들이 준비한 20주년 기념 이벤트도 있고, 꼭 올해 나왔으면 좋겠다. 있을 때 공연 원없이 다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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