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포핸즈 땜에
임모 피아니스트 홈피에 3집음반 발매기념 팬미팅을 주최한다는 글이 뜨고.
참가자의 리플을 받는 중.
나는 ornus 앞에서 거만하게 거드름을 피웠더랬다.
“저런 건 임모군을 옵퐈라 부를 수 있는 소녀팬들이나 가 주시는거지.
내가 지금 팬미팅에나 참가할 군번이 아닌게지. 그치. 어허허허”
ornus : (누가 물어봤냐는 표정) ..
며칠 지나고 다시 들어가보니 “임동혁과 함께하는 포핸즈 참가자를 받습니다. 포핸즈뿐만 아니라
신청자에 한해서 동혁군과 팬들 앞에서 한 곡을 연주할 기회도 드립니다.”
나 이 때부터 눈이 뒤집어졌다. 포핸즈????? 뭐라고라????
아 이 재밌는 기회를 놓칠 수 없지. 나도 가야 겠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ornus에게 이 소식을 알리는데 이 사람은 한 술 더 떠..
ornus: 우왕! 재밌겠다!
혹시 <나비야>는 안 된대?
내가 <나비야> 멜로디 파트를 치고 동혁군이 왼손 오른손 화려한 반주로 합체!”
나: (나 팬미팅 간다는데 댁은 왜 또..-.-)
휴…
자기야 동혁군과 함께하는 포핸즈는 곡목이 <나비야>가 아니라
F.Schubert – Fantasia for Piano, Four Hands In F Minor, D 940
-> 이건데 어쩌지….(-.-)
ornus : 흠.. 어쩔 수 없지. 나와 함께 포핸즈로 <나비야> 연주하기가 부담스럽다면,
포핸즈 말고 한 곡 연주할 기회 준다는 거 그거!
나: 글쎄.. 연주가 끝나면 연주에 대한 평을 해야 할텐데 자기의 <나비야> 연주가 끝나면
임모 피아니스트가 무슨말을 할 수 있을지?…
ornus : 열심히 하십시요! 그러겠지!
나: 어.. 그렇구나…… (먼 산..)
아무튼, 그놈의 포핸즈만 아니었어도.. -.-
궁금해 죽겠다. 그래서 가야겠다.
(아 그리고 ornus님, 확실히 <나비야>는 안 된답니다. 연주신청은 전공자에 한해서만 받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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