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여기는

신촌 폭력진압 현장에서 탈출한 시민 인터뷰

많이 알려주세요..


정치를 80년대식으로 하니,

시민들도 80년대처럼 다시 길거리로 나갈 수밖에.

전경들의 폭력진압, 살수차 동원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화문과 청계천 현장에 우리도 있었다.
물론 우린 맘 먹고 시위하러 간 게 아니라서 기웃거리면서 뒤에서 조용히 응원이나 하고 온 수준이었지만.

이 사진과 동영상은 지금 현재 신촌 상황이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한테 연락오는거 들어보니 곤봉 들고 휘두르고 사람들 울고 불고.
(비록 온라인이지만 알고 지내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소식이다)
신촌으로 사람들 선동해서 몰아가 연행한 건 쁘락치(아 80년대 용어 등장) 소행이라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우리도 어제 한두시간만 거기 더 머물렀다면 그런 일을 겪은 사람 중 하나가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쎄 뭐가 어디로 갈진 잘 모르겠지만 바긔씨 오래 못갈듯.

정말 머리가 좋지 못한 인간 같다.
그냥 시위하는 거 냅뒀다가 아침에 시위현장에 쓰레기 좀 차면, 그거 조중동 기자들이 알아서 찍어가서
“시위 현장 시민의식 실종!!”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실어줄거고
며칠 더 하게 냅두면 지나가던 시민들이 “길 막지 마 불편해” 인터뷰 좀 때려줄거고
(실제로 몇몇 IT 관련 사이트 좀 돌아다녀보니 길 다닐때 불편하니 시위 그런것 좀 하지 말란다-.-)

그렇게 냅두면 알아서 상황이 지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주기도 할텐데
진짜 머리 나쁜 인간.
진짜 막가는 인간.

워낙 막가는 인간이니 이대로 좍좍 밀어버리면 국민들도 어디까지 폭발할지 모를 상황이다.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집시법 꼬박꼬박 따르면서 신고하고 시위시간 지키지 그랬냐고들 하는데,
글쎄 모를 일이다.
한 달 간 평화시위가 지속됐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깝다고 본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한 달 간 이어진 집회로.
누군가는 끝까지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키보드 자판을 두들기며 냉소할지 모르지만
당장 20여년 전만 돌아봐도, 결국 변화는 뜨거운 가슴으로 무식한 모습으로라도 달려나갔던 사람들 덕분 아닌가.
결국 우리는 그 혜택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 아닌지.

이 사건이 기회가 되길 바라는데 암담하다.
조중동과 정부가 말하는 시위의 ‘배후’가 있다면 이렇게 우왕좌왕이 아니라 조직적인 대응이 가능할지도-.-
정말로 배후 없는 자발적인 움직임들이라서 전략 세우기도 어려울테니 안타깝다.

(그래 배후가 있다면 이렇게 가겠니. 어디서 배후 타령인지들. 여중생 여고생들 시위하는 데 와서 배후 타령이냐
우리 둘 배후도 좀 찾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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