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는 왜

민망한 일이지만, 사실 내가 사는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선관위에서 날라온 투표관련 유인물을 보기 전까진 전혀 몰랐음-.-

그저 뭐 우린 지역구에선 한나라당 막강상대;에게 표 던지고, 비례대표 찍을 당은 확실히 정해 놨기 때문에
대충 쭐레쭐레 투표소에 다녀왔다.

방송을 보니 이건뭐.. 시퍼런게 둥둥 떠다니니 흐미..

수원엔 수원장안, 수원팔달, 수원권선, 수원영통 .. 네 곳이었는데
나머지 세 곳은 말할 것도 없이 시퍼런 당이 됐다.

그런데 궁금한건!!! 어찌하여 영통구만 유일하게 민주당이 당선되었는가.

이것참. 나는 찍고 왔지만 내가 찍은 사람이 어떻게 당선될 수 있었던 건지, 다른 영통구민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심정.
다만 대충 추측하기로는 영통구에 모 회사 때문에 젊은층이 많이 거주해서??
(검색해보니 이 추측이 틀리진 않은 듯.
수원 영통은 삼성전자 주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라서 전국적으로 유권자층이 굉장이 젊은 층에 속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방송 화면을 가득 채우는 퍼런 색을 보니 이건 뭐 소화불량-.-
인터넷으로 연령별 정당 지지율 보니, 20-30대의 정당지지율도 만만치 않게 퍼런색이더만..-.-

나중에 방송 보니 수원 영통이 수도권 최대 접전지역이었다고.
아무튼 우린 접전지역에서 투표했고 찍은 사람 당선;;

은평 을은 그간 이재오 텃밭;이었다고는 하나 전통적으로는 민주당 우세지역이었고
이명박 왼팔 이재오가 친한나라당 어른들로부터도 눈밖에 나고 있으니,
문블리님 새바람 모는 데 성공한 듯.

그나저나 무려 경상남도에서 한나라 이방호를 180표 차로 제친 민노당 강기갑 후보..@.@
(물론 이건 친박연대 덕분에 어부지리한거지만. 민노당 후보를 뽑아서라도 친이명박 견제하는 친박근혜연대! 대단하다)
그러나 진보신당 결과 너무 암울하고..(이건 홍보부족도 큰 이유일 듯)
(* 맘 좀 가라앉히고 다시 이것저것 찾아보니, 그래도 수도권에서 노회찬, 심상정 같은 분들이 40%대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건 진보에 대한 희망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내가 아는 강남 모 대형로펌 사위이신 변호사 ***씨도 노회찬씨 캠프에 대한 지지자였던 걸로 보아 민노당에서 갈라져나온 진보신당의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좁진 않다고 해야 하나?;;)

홍정욱 같은 인간이 노회찬 의원을 제치질 않나, 토나오는 뉴라이트 신지호가 김근태를 제치질 않나,
정말 이 나라 사람들 너무한다는 생각에.. 밥맛이 떨어진다.
평생 제 한몸 몸값 높여 배불리는 데 골몰했던 사람들 Vs 정치판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던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제 한몸 배때기 불려온 사람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게 2008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골적인 표심인 것 같다. 내 배때기도 번들번들 기름칠좀 해주쇼.

무려 경상도도 나름 색깔 다양하더만 서울, 수도권은 이건뭐..시퍼런색 일색.
아파트, 아파트값. 그게 젤 타당한 구심점일듯. 서울 수도권. 아파트 아파트 아 아파트여.
동작구에서 유세하던 몽준씨는 확성기에다 대고 “동작의 아파트값을 길건너 방배동만큼 올려드리겠습니다!!”
하고 유세했다고 한다. 환호하는 주민들. 니집 내집 다 오르면 그 집 둘러메고 평생 사실 것인지..-.-

용인수지 분홍색 한선교(이분은 특정사건으로 나한테 영원한 비호감)는 한나라 공천 탈락해서 무소속으로 나온거니 
한나라당으로 기어들어갈거고.
은평에서 홀로 진분홍색 휘날리고 있는 문블리. 시퍼런색 틈에서 그나마 연녹색 영통.
안양은 어떻게 된 일인지..

한나라당은 신지역주의 정당이 됐다. 수도권, 서울기반 정당.
아파트값, 재개발, 뉴타운 등등으로 뭉치면 서울도 얼마든지 뭉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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