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온 지름신은 ornus의 행복-.-
봄을 맞아 정신을 좀 놓았다. 정신 놓고 맘에 드는대로 지르고 나서 보니,
소라색, 하늘색, 연핑크색, 핫핑크색, 보라색, 검정색, 연회색, 진회색, 초록색…
가디건들..
연한 베이지색 꽃무늬, 검정 바탕에 진한 보라 꽃무늬, 보라색 쉬폰, 나뭇잎 프린팅, 나비와 꽃 프린팅, 열매 프린팅…….
각종 무늬가 들어간 새틴 또는 쉬폰 원피스, 빈티지 스커트들.
어쩌나 이를 어쩌면 좋나. 입고 나갈 시간이 없다.
옷만 늘어가지 쉬는 날이 없으니 입고 놀러 나갈 겨를이 없다.
…
쌓여 있는 옷들을 보며 ‘내가 미쳤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한숨을 쉬고 있으니, ornus 방긋 웃으며 한마디 한다.
“흠…. 자기 저거 얼마치나 돼? 꽤 되지?
(음흉한 웃음) 나 조만간에 키보드나 마우스나 암튼 큰 거 하나 질러야지.
난 자기가 옷 사 오면 좋아.. .. .. 참 좋아.. 참 좋더라.. .. .. (음흉한 웃음 또 한 번)..”
ㅠ.ㅠ
정신 놓고 질러댔다고 잔소릴 하지는 않으니 괜찮으나,
내가 질러댄만큼 자기는 마우스와 키보드 외 잡다한 컴퓨터 관련 뭐시기들;로 균형을 맞추겠다고 하니…
뭔가.. 돈이 배로 나가는 이 찝찝함을 감출 수 없다.
허나 할 말이 없지 뭐. 내가 다 자초한 짓이니-.-
만약 내가 100만원짜리(실제 100만원짜리 옷을 내가 살 리가 없고-.-) 옷을 앞에 두고 사고 싶다 침을 삼키고 있으면,
“자기야.. 사고 싶으면.. 사야지!!.. 사고 싶은 거 못 사면 병 돼요..
(속으로 빠르게 계산중) 나는 그럼… 저번에 클리앙이랑 이베이에서 봐둔 ㅇㅇㅇ랑 ### 지를 수 있겠다>.<“
ornus는 내가 한심하게 돈을 써놓고 후회하면 할수록 행복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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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어차피 써 버린 건데.. 그냥 둘 다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나? ㅎㅎㅎ
좋은게 좋은 거죠 하하
지를 여유도 없이 긴축이라오.. ㅠ_ㅠ 뭐 어쩌다보니 그렇다는..
“병 돼요…” 는 귀에 들리는 듯 하구려… 그 말투가… ( “)
병 돼요.. 뭘까요 그 말투가.. 아.. 알 것도 같고…( “)( “)
직접 들은 당사자가 모르면 어떻게 하라고.. ( ”)( ”)( ”)
듣긴 들었어도 그 말투가 뭔지는 영…. ( ”)( ”)( ”)( “) 본인이 직접 다시 해보라고 시켜보든지원..-.-
궁금해하면…. 병 돼요………….. ( ”)( ”)( ”)( ”)( “)
흠.. 그 말투가 들려오는 것 같다…… ( ”)( ”)( ”)( “)
음.. 여전히 난 잘 감이 안오는데………. ( ”)( ”)( “)
직접 말한 당사자도 모르면 어떻게 하라고.. ( ”)( ”)
내가 ….. 이런류의 개그에 몸을 담그다니…..-.- ( “)
그냥 이 개그에 그냥 몸을 맡기는거야…..-.- ( “)( “)
고마하자.. 이 개그 즐기는 사람은 우리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