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우린 항상 주말에 일주일치 장을 본다.
살다가 갑자기 필요한 게 생기면 동네 수퍼에서 그때 그때 사기도 하지만,
일단 항상 먹어야 하는 채소, 반찬, 과일, 생필품 등은 일주일 단위로 구입.

토요일 저녁 때 함께 이것저것 모든 걸 일주일치 사오는 거다.
과일도 일주일치.
반찬도 일주일치.
채소도 일곱 번 이상 국 끓이고 할 만큼 일주일치.
과자나 간식도 일주일 먹을 만큼.

허나 이 모든 걸 일주일 동안 먹겠다는 꿈은 항상 야무진 꿈으로 끝날 뿐.
토요일 저녁부터 집에 돌아와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해서 일요일 밤 쯤 되면 거의 모든 게 동난다.

양이 적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가? 분명 그건 아니다.

찌개 같은 데 한 번 넣어서 먹을 채소도 딱 일주일치 양을 맞춘다고 맞춰서 사오는데,
토요일 밤에 3일치 넣고 일요일 밤에 3일치 넣고 해서 다 끝나는 거다.

과일 같은 거도 토요일 밤에 사과 네다섯개, 포도 서너송이 등등 먹어버리고,
일요일엔 그보다 더 많이 먹어버리니, 월요일 쯤 되면 먹을 게 없다>.<

화려한 주말. 그리고 빈약한 평일.
뭐. 평일엔 둘다 거의 나가서 먹으니 집에 음식 없어도 별 문제는 없지만.
참 요상한 일이로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 모든 걸 감안해서 주말에 다 먹어버리는 양의 일곱배를 장을 본다면?@.@
그건 또 말도 안되거든. 그건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한 양이 아닌데…….@.@

냉장고에 일주일치 과일이 들어 앉아 있는 게 보이면 못 참는거다. 그냥 다 먹어버려야지. 흣+.+
냉장고에 일주일치 버섯이 들어 앉아 있는 게 보이면 못 참는거다. 한번 국 끓일 때 다 넣어 버려야지. 흣+.+

이게 문젠가—

뒷일은 생각 안해.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한다!가 인생의 모토다 보니-.-a

 

Comments on this post

  1. ornus said on 2008-03-05 at 오후 1:35

    우리 주말에 너무 걸신들리는 거 같애>.<

  2. white said on 2008-03-05 at 오후 1:41

    저기.. 주말에 2일치 장만 봐..

  3. wise빼빠 said on 2008-03-05 at 오후 2:09

    엄훠.. 그.. 그..렇군…요…-.-a

  4. soyoung said on 2008-03-05 at 오후 11:39

    white > 나도 빼빠양의 고민에 어떤 답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5. Dawn said on 2008-03-07 at 오전 9:23

    주말에 한번 초대해 주셔요. 홋홋홋

  6. wise빼빠 said on 2008-03-07 at 오후 12:55

    단님 언제 이사가시나요? 수원 소집 해야되는데!!+.+

  7. white said on 2008-03-07 at 오후 1:08

    soyoung/ 난 아예 안 사.. -_-;;;;; 쿨럭;;;;;

  8. soyoung said on 2008-03-08 at 오전 1:38

    white/  나 역시 uks 출장간 이후로 밥솥과 냉장고가 비어있지.밀가루로 대부분의 곡기를 해결하다가, 어제서야 이렇게 살다간 내 몸이 방부제투성이가  될 거 같은 생각에 부랴부랴 장봐와서 김치찌게하나 끓여 먹었엉;;; 집에 개라도 한 마리 키울까봐. 그럼 그 녀석 밥주기 위해서라도 내 밥을 하지 않을까

  9. wise빼빠 said on 2008-03-08 at 오전 2:12

    우린 뭐.. 걸신들린 주말만 빼고 평일엔 아무것도 안 해 먹어요 ㅎㅎ

  10. white said on 2008-03-08 at 오전 2:18

    soyoung/ 개와 함께 밀가루로 곡기를 해결하는 수가.. orz..

  11. soyoung said on 2008-03-09 at 오후 10:28

    white / 그건 더 비참하군,,, 나 라면 한가닥 ,,멍멍이 라면한가닥,,흑

  12. white said on 2008-03-10 at 오전 10:12

    soyoung/ ㅇㅇ!! uks를 어여 데려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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