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지극정성 – 어떤 남자분이 T를 위해 만든 선물
배경음악 : 서태지 7집, 제로 피아노 버전 + 제로 라이브 버전
동영상 : 한 남자팬이 T에게 보내는 선물제작과정, Flower Design
근데 Flower Designer라는 이 분, 얼굴도 이쁘고 뒷모습도 훈훈하셔. 훈남의 기운이 풍긴다-.-
…………………………..
나는, T에게 새로운 걸 기대한다거나 끝장나는 음악을 완성시켜주십사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물론 음악적으로 바라는 게 아주 없는 건 아니다.
허나 나는 그런 공허한 기대보다는 그저 내 사랑하는 님, 그가 자유롭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서태지는 음악이 너무 좋아 고딩 때 학교를 때려쳤던 음악청년. 서태지는 내게 꿈꾸는 음악청년이다.
가끔 숨막히는 상징과 공허한 수식어에 둘러싸인 서태지를 볼 때면, 나는 그런 풍경들을 떠올린다.
‘국민학생’ 서태지가 친구들과 구슬치기를 하고 비행기를 날렸을 삼청동 정독 도서관 주변 어느 골목.
중학생 서태지가 하굣길에 뚫어지게 쳐다봤을 낙원상가 악기점 창문틈.
고등학교 자퇴생 서태지가 기타를 들고 전전했을 동대문과 이태원의 허름한 바(Bar)들.
그리고 ‘가수’ 서태지가 거쳐 왔던 지난한 90년대의 현실과 진저리나는 그 싸움들.
내가 그에게 주고픈 건 그저
“나는 그저 지켜보겠삼. 내가 받은 건 이미 충분하니 함부로 다른 걸 바라지 않겠쎄여~”하는 단순한 응원뿐!!
…………………………..
그나저나 저 동영상 속 남자팬, 정말 지극정성이다. 저 동영상 보고 새벽부터 울었다. 찔끔찔끔.
자자. 우리 홈 드나드는 남자팬분들. 분발해야 합니다. 저 정도는 되어야 태지형님 눈에 들 수 있어효-.-
ornus는 형님 좀 그만 놀리셈. 저 분은 Flower Designer라서 플라워 디자인 선물해 드렸쎄여. 님들도 뭐하나 하삼.
white님도 뭐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겠삼?
형님에게 드리는 C++ 프로그램이라도 하나 좀 어떻게 만들어보셔효-.-
저요? 전 안해도 됩니다. 저는 Taiji쒸가 좋아하는 ‘여자’팬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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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내가 VC++로 만든 오목 프로그램, 바둑알에다 형님 얼굴 집어넣고 형님에게 드리는 거라고 우길까?
바둑알초상~!!! 원츄~^^
어크로스더유니버스 영화를 보면서 언젠가 태지노래로 이런 영화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
암헌/ 그 영화가 암연..하다는 너의 말 듣고 많이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