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포스

엔진포스의 포스란! 대략 이쯤되는 것이다.(웹에서 급하게 긁어온 사진-.-)

요즘 열음이가 엔진포스에 빠져 있다.

아가 때부터 자동차 종류를 워낙 좋아하고 기계를 좋아해서 집에 있는 프린터도 열심히 뜯어서 고친다고 난리인 열음이.
그래도 자동차는 많이 사준 편이었지만 총이나 칼 같은 건 안 사주려고 노력했는데
4살 되니 지가 알아서 총에 칼에 환장을 한다.

어느날 친구한테서 엔진포스의 존재에 대해 듣고 와서는
“엄마! 엔진포스 파월~~” 하면서 이단 옆차기하고 난리다.(모르겠다 난 저게 무슨 발차기인지 뭔지…ㅠ.ㅠ)

그래서 ornus랑 엔진포스를 찾아서 함 봐봤는데 하.. 저 B급무비의 포스란-.-
그 이후로 나도 엔진포스 자세로 열음이한테 한 번 달려가주면 “엄마 또 해줘 또 해줘 엄마 엔진포스 멋지다” 좋다고 난리다.

아 나는 정말 우아하게 애 키워 보려고 했는데
남자애들이란 정말 다른 거 같다. 엔진포스가 뭐야 엔진포스가..ㅠ.ㅠ
열음이가 엔진포스 보고 있으면 옆에 있던 사촌동생 채원이는 저런거 싫다고 끄라고 난리다.
ornus왈, “나도 어릴 때 맨날 우뢰매에 환장하고 뭐 그랬어. 어허허허허 다 저렇게 크는 거야 ㅋㅋㅋ”

그래 그런가보다.
오늘은 열음이가 문방구에서 엔진포스 다이어리를 골랐다.
열음아.. 너 다이어리가 뭔지는 아는 거니..
오늘부터 매일 아침마다 엔진포스 시청하고 하루 몇 번 봤는지 기록하려고 그러는거니..

엔진포스 다이어리를 손에 꼭 쥐고, 허리춤엔 경찰 아저씨 총을 차고, 자기 분신과도 같은 악어를 꼭 끌어안고 우리 열음이 자고 있다.
옆에는 은율이가 자고 있다. 몇 년 후엔 두 녀석이 쌍으로 엔진포스 난리를 칠 것인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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