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팔고 있다;;
사놓고 한 번도 안 입었거나 한두번 입고 옷장 속에 잠 자고 있는 이쁜 옷들이 너무 많아서 자주 가는 게시판에 벼룩글을 올렸다. 이번엔 40벌만.
근데 이게 화근이었다. 40벌을 한꺼번에 올리니 쪽지함이 폭발해서 헷갈리고 사람들 우왕좌왕하고 예약했다 취소하고 취소했다 다시 산다 그러고 난리도 아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10벌씩만 올리고 진행 끝나면 또 올리고 할걸.
내 옷 판매글에 쪽지가 폭발하는 이유는
1번. 일단 옷이 이쁘니까(하하하;;;)
2번. 너무 싸게 내놓아서(아마 이 이유일 것이다). 20만원 주고 샀건 2만원 주고 샀건 새옷이나 다름없는 옷들을 일괄 6천원 7천원 정도로 아주 싸게 내놓았으니. 아아.. 이렇게 인기글이 될 줄 알았으면 만원씩 내놓을걸. 후회하고 있다.
3번. 다른 벼룩옷들과 다르게 내가 한번도 안 입은 옷이 대부분이기 때문. 어떻게 한 번도 안 입은 옷을 옷장에 수십벌이나 쟁여두고 사냐면? 그건 마치 건프라 덕후들이 책상 위에 수십개의 건프라를 쟁여놓고 사는 것이나 피규어 덕후들이 피규어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무튼 전부 다 팔릴 것 같다. 다 팔리면 한 달 식비는 나오겠다. 하하하하
밤새 새벽시장에서 옷 고르고 거래처 만들고 관리하고 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만;
쇼핑몰 운영하거나 오프라인 샵에서 옷장사 하면 재밌을 거 같다. 하하하하
(옆에서 ornus, 그렇게 장사할만한 체력도 안 되면서 바랄 걸 바라냐는듯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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