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취미
신기하다.
그는 집에 와서도 항상 자신의 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책을 읽고 넷을 돌아다니고
쉬는시간도 취미생활도 역시 자신이 몸담은 그분야를 파고드는 데 할애한다.
그냥 좋으니까 그렇단다.
노는시간을 공부시간처럼 사용한다.
내게 일은 내 삶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일이나 공부는 나의 24가지 취미 중 하나의 크기만큼의 비중을 차지할 뿐이다.
그래, 당신에겐 취미가 곧 업이니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고 그 속에서 더욱 열심을 다하라고 나는 그를 격려한다.
그는 나에게 24가지 공간들 중 제일 큰 비중을 둘 어느 하나를 찾아 10여년 이상 정진해보라고 격려한다.
더이상 머뭇거리면 자기가 아무거나 하나 정해서 사람들에게 소문내고 다니겠단다.
그러면 심지혜, 빼도박도 못할거라며..
그래.. 빼도 박도 못하게 됐음 좋겠다.
그렇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어느 하나가 좋아서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파고드는 건 자신이 그 하나에’만’ 주로 미쳐있다는 뜻인데,
나는 이걸 해야 하는 순간엔 저게 하고 싶고, 저걸 해야 하는 순간엔 이게 하고 싶고.
한심하다.
그래도 남편님이 정진하라 하시니 해야겠지요.. 뭐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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