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소름
요즈음 지지율 50퍼센트에 육박한다는 모 후보를 보면
소름이 돋는다.
‘어제 넣어주신 관기로 대접받았다’ 발언. ‘마사지걸은 못생긴 여자로 고르는게 인생의 지혜’ 발언.
저질 농담과 그에 걸맞는 마인드로 무장한..
회사 회식자리나 술자리에서 간혹 볼 수 있는 그런 아저씨를 형상화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매우 불쾌하다.
대통령 후보라고 나선 사람이 말이지, 혹 제 머릿속은 그렇게 시커멓다 하더라도 왠만큼 머리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저런 발언은 삼갈텐데 말이지. 이사람은 머리도 나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성폭행 미수범도 버젓이 의원으로 있는 당이니.
그의 산업화시대 마인드도 딱 70, 80년대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소름이 돋는다.
탈산업 지식정보화시대에 내놓는 정책이라곤 산업화시대 전략 그대로 개발위주 경제발전 전략,
개발붐 투기붐 일으키겠다는거다.
그의 21세기 노동시장을 보는 시각 하나만 봐도 이사람이 대체 전략이 있는건지 궁금하다.
안그래도 주당 노동시간이 턱없이 높은 상태에서 더 죽도록 일하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딱 70년대식 마인드다. 재취업이 유동적이지 않고 재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아무때나 해고를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말은, 죽도록 일하다가 안되면 실업자나 되란 말이다.
노동유연화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나올수가 없는 발언들이다.
며칠전 발언을 보니까, 공정거래법을 경쟁촉진법으로 바꿔서 기업규제를 대폭 줄이겠다고? 냅다 시장에 맡겨뒀더니 오히려 불공정거래가 난무해 공정한 경쟁이 안되니까 그걸 조정하고 규제하는게 국가의 역할인데, 이사람은 시장원리가 곧 공정한 경쟁이라는 발언을 너무나 쉽게 하고 다닌다.
이사람의 문화마인드는 또 어떨까? 문화는 산업 혹은 규제 정도의 수준이니, 암담하다.
나름대로 문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사람은 정말.. 내겐 정말 나이트메어다..
환경마인드는? 난 21세기에 환경마인드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사람은 리더로서 자격없다 생각한다.
그의 환경에 관한 생각은 생각이 없음을 뛰어넘어 멀쩡한 국토를 들쑤셔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겠다는 억지뿐이다.
언론이 신정아 사건으로 날뛰고 있지만,
이분의 성희롱스런 저질 발언과 이분을 둘러싼 온갖 땅투기 건물투기 거대비리의혹들에 대해서는 왜 잠잠한가.
조중동 진짜 짜증 이백만개다..
왜 우리가 뭐가 모자라서 기본 공약들의 수준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윤리관까지 드러누운 사람을
지지율 1위 후보로 가지고 있는 건지.
그냥 더도 안바라고 그저 상식적인 교양과 보통의 도덕성과 21세기에 걸맞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바랄 뿐이다.
사실 그 지지율이라는 것도 아직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응답하지 않은 층이 훨씬 더 많으니까.
그러므로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거다. ㅠ.ㅠ
게다가 이사람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줄줄일테니 막판에 큰거 하나 터질 듯.
(홈피에 이런얘기 올리고 싶진 않았는데 우쒸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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