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8월말 쯤 이렇듯 강렬한 더위가 찾아오면 아침에 창문을 열다 말고 가슴이 살랑거린다.

이제 얼마 후면 물기를 머금지 않은 가을 햇빛이 들겠지.
보드랍게 짠 스웨터를 입어도 살짝 추운날도 오겠지.

가을에 할일을 계획하고 나니 힘이 난다.

아아 연애하고 싶다~
(네.. 물론.. 나는.. .. 우리 남편하고 연애를 해야겠지요…..흑……;;;;)
애틋하고 찐~하고 보드랍고 붕붕 뜨고 어쩔줄 모르는 그런 연애를~
(ornus야, 헤어스타일 신경써주세요.. 눌러주세요..)

이맘때쯤 찾아오는 더위와 매미 우는 소리엔 가을 냄새가 난다.
가을 오고 겨울 가면 올 한 해도 끝난다는 그런 쓸쓸함이 더해져 더많이 애틋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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