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도쿄 여행 급 추진;

이번 여름에 일본 가려고 돈 쪼끔(진짜 쪼금..ㅠ.ㅠ)모아놨는데,
현실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샤르륵 다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또 여행을 포기하고,

“우리 아직 우리나라도 많이 못 가봤잖아. 부산도 못가본걸?. 우리 그냥 부산가서 재밌게 놀다오자”

이러구 말았었다.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울컥, 가고 싶단 맘이 치밀어서,
여행사에 전화해서 예약했다.
물론 그 과정에 성수기 뱅기표를, 그것도 14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구한다는게 하늘에 별따기였고,
여기저기 발품팔고, 돈이 없으니 일정을 줄이네, 아니 그지처럼 있다와도 간김에 더 봐야되네 마네
ornus랑 머리 짜내서 결국 일정 확정.

길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휴가 기간에 도쿄에 있게됐다.
도쿄에 있는 yul이랑 같이 일본의 엄청 큰 축제인 불꽃놀인지 뭔지. 암튼 그것두 보고.
가장 하고픈 건. 유명한 데 말고 그냥 평범한 도쿄의 주택가나 동네길을 어슬렁거려 보는거.
아기자기한 골목길 걷는거.

급추진이 최고다.
이런 급추진 아니면, 또 카드값 걱정에, 뭐에 뭐에..눈치봐야 되는것두 많고 결국 못가거든.
안 가려다 가게 된거라 여유가 없어서 그지처럼 지내야겠지만. ㅋㅋ
아 나는 너무너무 신난다.

가기 전에 <카페 뤼미에르>를 한번 더 봐야지.
그물 같은 도쿄의 지하철 위로 부서지는 햇빛. 샤샤샥 번지는 무료함. 스며드는 따뜻한 기운.
핸드폰에 아이팟에 노래 꽉꽉 채워넣고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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