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향

음악 : 김동률, 잔향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 불러보는 그대 이름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



하루 종일 듣는다.
서걱거리는 마음을 흔들어 울컥, 파동을 일으키는 목소리..

너무 오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데도 다치지 않은 마음으로 5월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쓸쓸해질 때가 있다.

이미 가진 것들에 익숙해지면, 언젠가 감사를 잃어버리게 될지 몰라
나는 자주 예전을 떠올린다.
너의 맑음과 어색한 손짓을 떠올린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생각한다.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하루 종일 이 담담한 목소리 아래 깔린 저릿함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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