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살아오는 동안 운동을 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유일한 운동의 기억은 초등학교 때 체육시간에 했던 운동들 정도?;;
암튼 달리기든 웨이트 트레이닝이든 구기운동이든 운동이란 것은 하지 않은 채 살아온 인생..

근력도 없고 힘도 없어서 무슨 일이든 의욕적으로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요즘은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차였다.
팔로 힘을 주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할 때 느껴진다. 마음은 힘이 울끈불끈인데, 몸이 안 따라줘서 너무 힘든걸..;;

오늘은 ornus랑 장을 본 후 동네길을 설렁설렁 걸어오던 중 집 옆 건물에 헬스클럽이 있는 걸 발견했다.
시설이나 한번 봐볼까 하고 둘이 장 본 거 한무더기를 들고 슬쩍 들어가봤다가, 내친김에 3개월을 끊었다! 하하..

오늘은 트레이너 아저씨(?)-(사실 내 또래로 보였음)-가 스트레칭 가르쳐 주고,
거기 있는 기구 하나씩 다 사용법 가르쳐 주고, 30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했다.
1kg짜리 아령을 쥐고도 제대로 못하는게 웃긴지 트레이너 가끔씩 나를 보며 웃는다.(비웃음?..;;)

근데 신기하게도…은근히 재밌던걸..?..
운동장 같은데선 뛰는 거 싫어하던 내가,
헬스장에 있는 러닝머신이나 자전거 위에서 뛰는건 은근히 재밌었다..
운동하면서 땀 나는 게 뭔지도 처음 느껴보고;; 역시, 시작하길 잘한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헬스를 안 다녔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밖에서 샤워하려면 내가 바르는 로션, 에센스, 젤 등등을 다 가져가야 하고
또 샤워한 후 집으로 오는 동안 다시 먼지가 묻으니까 집에 와서 또 샤워를 해야 하는 성격탓이었다.

근데 이 헬스클럽은 집 바로 옆이라서 운동 끝나면 바로 우리집에 와서 샤워할 수 있다는게 가장 맘에 듬!!!!*^^*
열심히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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