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ornus는 서울 안 간 지 두 달째.
이사오고 나서 한 번도 안 갔는데 그게 또 너무 좋다고 한다.-.-

오늘은 비가 왔지만 한동안 날이 좋아 둘이 걷기도 참 많이 걸었다.
동네 안에서는 교통수단을 거의 이용하지 않다보니 뭐 먹으러 갈 때도 주구장창 걸어서, 그렇게 다닌다.

주말엔 한 시간쯤 걷는 것 같다.
날 더워지니 요즘엔 벌레가 많아서 조금 성가시긴 하다.

서울 살 땐 책 보러 주로 교보로 갔는데 이사오고 나선 단골 책방이 없어 불편하던 차에
ornus가 회사 도서관에서 소설이며 수필을 빌려다 주는데, 찾는 건 거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말에도 어딜 가서 노는게 아니라 주로 동네길 산책하며 보내다보니 함께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져서 평범한 반찬도 만들어본다.
나물을 어떻게 무쳐먹어야 하는지, 묵으로 국수는 어떻게 만드는지 뭐 이런거.
일주일에 하나씩 우리가 할 줄 아는 반찬이 느는 것 같다.

ornus는 손바닥만한 화분 네 개를 가꾼답시고 물 주고 햇볕 쬐주고 지극 정성인데, 그게 또 참 이뿌다.
베란다에 그 조막만한 것들(그 중 하나는 어디서 따온 잎파리 한 개를 종이컵에 담아 뿌리를 내려본다고 노력중)을 줄세워놨다.
나는 물 주는 걸 꼭 까먹는데 ornus는 안 잊는다.

평일에야 뭐 각자 일 때문에 전과 크게 다른게 없지만 주말엔 그야말로 평화로운 나날들이다. 
아니다. ornus는 개천길 걸어서 출퇴근하니 평일도 전과는 전혀 다른 하루하루일거다.

아직까진 안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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