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밀양
“나는 신에 관한 영화를 찍지 않았어요. 인간에 관한 영화를 찍었죠. 신은 신애에게 용서하라고 말하지 않았고 신애가 스스로 신을 해석하고 행동하고 배반당하고 또 고통을 느낀 것인데 그렇다면 신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비밀의 햇볕’, 그것이 무엇일까. 모든 구원이나 희망은 내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봐요. 내 몸에 내 귓전에 팔딱 거리며 피가 돌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희망이고 구원이라 생각해요. 나머지는 관객 각자의 몫이죠.”
오랜 만에 보고싶은 영화. 이창동 감독의 밀양..
절망도 고통도 모든 남루함도 결국은 내가 짊어지고 지나가야 한다. 구원도 희망도 그런게 아닌지..
라고 썼다가 내겐 아직 자격없는 오만한 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접는다.
5월 24일 개봉. 시사회했는데 왜 일케 늦게 개봉하는 거여….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시사회 따라간다고 한번 말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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