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건망증

올해 들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엉뚱한 역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던 적이 몇 번인지. 으ㅡ
교대역까지 가야 하는데 선릉에서 정신이 화들짝 들기도 하고.
열차 떠날 때쯤 ‘아 여기서 내려야 하는뎃!!!!’

가끔은 집으로 돌아오다가 우리집을 지나쳐 한 블럭 더 걸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멍해진적도 있다.
또 어떨 땐 분명 뭘 사려고 집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나면 ‘내가 왜 나온거..지..?’ 상태가 돼버린다.
냉장고 문 열어놓고 나서, ‘뭘 꺼내려고 열었는지’ 잊어버리는 일 부지기수.

뭐 그밖에.. 물건을 어디다 뒀는지 까먹어서 못찾는 경우야 나만 있는 일은 아니겠지. 아닐거야 흑.

뭐 아직 냉장고에 전화기를 넣어놓고 탁자 위에서 찾는다거나
시계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참 슬슬 요상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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