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여행상상병 & 컴퓨터 돌아가심

1.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온 집안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도 땀이 흘러서 잠을 이루기 힘들었는데,
참 이상하지..벌써 쌀쌀한 기운이 느껴져서 긴옷을 입고 잠을 자야만 한다..

가을이 온다고 생각하면 깊은 빨강, 깊은 노랑이 생각나고, 따뜻한 니트를 입고 옷깃을 여미며 걸어가는 상상을 한다. 
초가을 포도가 익어가는 프랑스 시골 풍경, 가을의 느낌을 그림 그리듯이 찍어냈던 에릭 로메르의 영화 <가을이야기>가 생각 나서 웹을 뒤졌더니 어디에서도 구할 수가 없다. 생각난 김에 유럽의 가을풍경이 담긴 오래된 영화들을 찾아다녔다.
찾다보니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의 뾰족숲과 빨강노랑청록의 원색으로 지어진 건물들 사진들이, 한동안 잠잠했던 ‘여행상상병’을 또 자극한다(이 병은 말 그대로 여행을 상상하며 온갖 정보를 찾아다니는 병이다. 진짜 여행은 언제 갈지 알수가 없다-_-).. 정말 너무나 가고 싶은 곳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그리고 덴마크와 네덜란드….ㅠ.ㅠ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정말 찾기가 힘들다. 몇 년 전에 보았던 몇 편의 영화 말고 다른 것들은 찾을 수가 없었다. 대신 스페인 영화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에 대한 정보를 발견하곤 곧장 소장~(물론 컴으로..;; 내가 보고싶은 영화들은 거의다 이미 오래전에 개봉이 끝난 영화들이다. 매주 영화잡지를 보지만, 개봉 당시에는 필꽂히기 힘들단 말씀. 맨날 오래된 영화를 찾아다니는 게 일이다.)

스페인의 가을..유쾌한 세 자매의 귀여운 행각들이 펼쳐진다. 게다가 세 자매가 체코의 프라하로 떠나는 장면이 있어서 멋진 프라하 풍경도 나옴..@.@

2. 넘 재밌어서 밤늦게 ornus랑 같이 한 번 더 봤다.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 ornus랑 킥킥대며 한참 몰입하고 있는데, 감자기 컴퓨터가 꺼졌다..;; 한참 재밌는 장면에서. 그리곤 다시는 켜지지 않았다.
컴퓨터님이 돌아가시는 순간이었다. ‘아 이렇게 돌아가시는 거구나…’ 꽤 오래된 본체니까 갈 때가 되긴 된거다…암튼 그래서 ornus는 반밖에 못 보고 잘 수밖에…

3. ornus 컴으로 어떻게 버텨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쪽도 가실 때가 되기는 마찬가지. 이렇게 또 예상치못한 지출-_-
여행상상병은 또 한동안 갈 거고…가을이 올테니 두꺼운 옷을 꺼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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