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하는거다…그런거다..

민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자에 쥐약인 나. 한자 하나하나 써가면서 매우 무식한 방법으로, 그러나 나중에는 이 무식한 방법으로 얻는게 내것이 되겠지, 하는 맘으로.

막노가다하는 기분도 들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일은 그래도 재밌다.
법학의 원리를 공부하다 보면, 결국 세상사와 인간사로 들어가고, 본질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직장에서 공부하라고 길 열어주니 정말 감사해야 하겠지..

한참 공부하다가 네이버에서 기사를 읽는데,
아 세상엔 죄다 이리 우울한 일들 뿐일까.
이 기자놈들.
오늘도 어김없이 불쌍한 직장인들 얘기에, 취업난 기사가 ‘많이 읽은 기사’에 있다.

“그래도 의사 변호사가 짱이여, 아녀 노력 대비 수익으로 치면..-_- 요즘은 개업해도 파리 날려,
3년 8년 공부 디립다 하고 3000 받는 박사가 젤 힘들지,
역시 4년 공부한걸로 평생을 먹고사는 선생이 최고여,
아녀 약국만 차리면 간판까지 제약회사에서 달아주는 약사가 최고야
뭔소리여 이것들아, 월급은 쫌 딸려도 평생 철밥통 공무원이 최고임.”

포털 기사 리플들은 왠만한 소설 읽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직업은 그저 학교매점이 최고입니다.10분 열심히 일하고 50분 휴식이걸랑요 수입짭잘하고.”
ㅋㅋ 이말이 정답이다. 저런 식으로 직업을 저울질 할거면.

Comments on this post

No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TrackBack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