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어보니;;….

 

혼자 생활한 지 단 며칠밖에 안 됐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그동안 내가 얼마나 혼자 살기 힘든 인간으로 변해 왔는지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어제는 밤늦게까지 혼자 영화를 보며 누워 있었다. 한참을 보다가 잠결에 영화내용에 대해 코멘트를 던졌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무도 없었다. ‘아..나 지금 혼자지…아무도 없구나..’

꼭 봐야 하는 DVD를 샀는데 집에 플레이어도 없고 컴퓨터에 DVD롬이나 하나 사서 달아볼까 하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중이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컴퓨터에 DVD롬 장착하는 법을 읽고 있다.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역시나 안 되겠다. 이런건 언제나 ornus가 해줬던 일 아닌가.ㅡㅜ..
ornus가 컴퓨터를 뜯곤 할 때 ‘나 혼자서 저런 거 해야 될 순간’이 생겨날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않은 채 건성건성 지나친 일들에 대해 후회가 밀려온다..ㅠ.ㅠ

밥을 먹다가, 세탁기에서 혼자 빨래를 꺼내다가, 혼자 영화를 보다가..문득문득 멍해진다.
다음 해야 할 일은 뭐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혼자 산다는 것’ 혹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본다. 아주 잠깐.

.

.

…다 필요없다. 지금 내게 절실한 건 DVD를 어떻게 봐야 하느냐이다. 정말 울고 싶다. 멍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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