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오] 가리켜봐. 거길 가리켜봐.

*음악 – 이다오, 등대지기

밖엔 불편한 햇빛 바다 깊은 곳에 내버릴까 달빛에 물들길
내 호주머니 속엔 두통약 한 알 동전 둘
그래 난 여기에 없어
가리켜봐 거길 가리켜봐 어둠 속을 훤히 비춰봐
가리켜봐 거길 가리켜봐 어디로든 날개 짓 해봐
어린 별들이 보여 손에 닿을 듯해 더 가까이 내 안에 들어와
너의 낡은 지붕에 무대를 세울 테니까
그래 난 여기에 없어

가리켜봐 거길 가리켜봐 내 방구석 여기보다 가리켜봐 거길 가리켜봐


이다오(본명이래..^^)한테, 당신에게 음악은 뭐냐고 물었더니,
“어머니가 그러셨는데요. ‘그거라도 하니 다행이다.’ 이게 정답인것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랫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은 채 아침 여덟시에 자서 저녁 때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했대. 아무것도 하지 않고..그러다가 어머니가 밖에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나가보라시면서 자전거를 사주셨다는..

그러다가 조동익씨(이 음반의 편곡, 프로듀싱을 맡으셨대. 이분 냄새가 많이 나지..)를 만났고, 그 쪽 음반사에 데모를 보내고 계약한 후에도 수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몇 년 만에 데뷔음반을 낸거란다. .자기는 노래를 만들지만..코드도 잘 모르고, 악보도 잘 못 본다면서…^^

이다오 음악을 들으면 왠지..느껴지는 것 같아..

방 안에 틀어박혀 어디에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상처받기 쉬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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