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길 수 없는 공기가 에워싸는 만남….

 

 

모르겠다.
무엇이 특히 멋져서도 아니고, 어디가 특히 잘나서도 아닌데, 
만나고 나면 가슴 가득히 눈물이 고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만남이 있다.
왜 그런지는 설명할 길이 없다.

오늘 저녁, 베트남의 하노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한국인 교수님을 만날 일이 있었다.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분의 눈동자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음이 울컥한다.
무심코 넘길 수 없는 공기가 에워싼다.
하나님이 지금 이순간 나에게 사랑을 부어주신다는 걸 거부할 수가 없다.

나는 바보다.
별 다른 이유 없이, 별 다른 논리적 정황 없이, 이런 어쩔 수 없는 감정에 종종 빠져들고야마는 나는.. 바보다. 

좋아, 너무 좋아.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도, 샤워를 하면서도, 그리고 이따가 베개를 베고 누워서도 그럴 것이다.
“좋다. 눈물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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