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모든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 ColdBlood
*음악 – 못, Cold Blood
널 처음 봤던 그날 밤과 설렌 맘과
손톱 모양 작은 달, 셀 수 없던 많은 별 아래
너와 말없이 걷던 어느 길과 그 길에 닿은 모든
사소한 우연과 기억
널 기다렸던 나의 맘과 많은 밤과
서툴었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내게
왜 이제야 그말을 하냐고 웃던 그 입술과
그 마음과 잡아주던 손길과
모든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유리는 날카롭게
너와 나를 베겠지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공식 홈피에서 구한, 못의 데뷔앨범 타이틀곡의 뮤비이다.
사실 내가 거의 전율할 정도로 확 꽂힌 노래는 “그러나 불확실성은 더욱더”인데…
이 노래는 타이틀곡 “Cold Blood”..
변칙적인 소리들과 리듬, 그리고 장르적인 특성은 현대적 트렌드에 가까운데(라디오헤드나 포티세드가 떠오른다.), 한편으론 우리나라 70,80년대 뮤지션의 어떤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들국화의 최성원이나 동물원의 김창기, 어떤날, 조동익의 묘한 감수성..통속과 세련됨 사이에서 묘하게 어긋나 있는 듯한 느낌..
보컬이 정말 매력적이다. 낮고 담담하게 깔리는 우울함과 묘한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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